“조국 수석에 정치 권유할 생각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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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
“권력기관 개혁 법제화 남아… 그것까지 성공적으로 마쳐주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거취에 대해 “조국 수석에게 정치를 권유할 생각이 없다”며 “전적으로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2주년 특별대담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관련해 “조 수석의 소임이 정리된 것으로 이해해도 되냐”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내년 총선에 조 수석이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일단 거리를 둔 것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민정수석의 책무는 인사 검증뿐만 아니라 권력기관 개혁, 이게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권력기관 개혁은) 이제 법제화하는 과정이 남았다. 그런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포함한 장관들의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선거에 나갈 생각이 있다면 선거 시기에 임박해서가 아니라 충분한 여유를 두고 의사를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며 “요즘 유권자들의 요구도 이젠 낙하산으로 공천 받아 내려오는 게 아니라 지역에서 지역 주민과 밀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문재인 대통령#개혁 법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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