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또대명’ 환영 일색…이재명 DJ 이후 첫 ‘연임 당대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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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2일 1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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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5.8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5.8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민주당 역사상 전례 없는 당 대표 연임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연임에 찬성표를 던지는 의견이 대다수다.

12잏 정치권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5%)에게 ‘이재명 대표의 연임’에 대해 물은 결과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5%,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이밖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연임 찬성 여론이 높았던 반면 무당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찬성보다 20%포인트(p) 이상 많았다.

정당 지지도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3%,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12%였다. 차이는 71%포인트(p)로 컸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연임에 반대하는 응답은 47%, 연임에 찬성하는 응답은 25%보다 더 크게 집게뙜다.

민주당에서 당대표 연임은 1995~2000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시민들의 찬반 여론이 팽팽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과 더불어 이 대표는 당내에서도 지도부와 의원들로부터 당 대표 연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앞선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이재명) 당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연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 2년 간 야당 탄압 정적 죽이기에 맞서 싸우기에 바빴다”라며 “당대표로서 그의 능력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외부의 적, 내부의 적에 둘러싸여 정치적으로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겼고, 실제 신체적으로 테러까지 당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 한 초선 당선인은 뉴스1에 “이 대표가 연임에 대해 깊이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상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하며 당 대표 연임 가능성을 높게 평가 했다.

민주당 내 관계자는 “이 대표가 아마 연임할 것이다”며 “당 대표를 연임하더라도 내후년 대선 출마를 위해 이듬해 3월정도까지 당 대표로 일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당 대표직을 대선 1년전에 사퇴해야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가 일지만 당 지도부는 총선으로 당심과 민심을 확인했다며 다수 의석을 활용해 민생과 개혁을 투트랙으로 입법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양한 목소리가 혹시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는데 제가 단독으로 출마하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똘똘 뭉쳐서 이 어려운 난국을 헤쳐 나가는 정말 힘 있는, 실천하는, 행동하는 민주당을 기대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소통하지 않는 것 아닌가는 염려는 안 해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 대표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이 대표는 오는 15일까지 휴식에 들어간다.총선 이후 후유증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한 이 대표는 이후 ‘전국 투어’에 나서면 당원들에게 눈도장을 다시 한 번 찍을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전반적인 검진과 시술 등을 위해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일주일간의 휴가를 맞게된 이 대표는 직후 당원들과 만나는 전국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오는 18일에는 광주, 19일에는 대전, 23일에는 부산을 거쳐 전국의 당원들을 만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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