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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화합 견인하는 ‘달빛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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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화합 견인하는 ‘달빛동맹’

이형주 기자 입력 2019-05-09 03:00수정 2019-05-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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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교류행사에서 첫 등장… 지역주의 넘어 사회통합 이끌어
내륙철도 건설-창업펀드 조성 등 5개 분야 30개 사업으로 교류 확대
광주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 80여 명이 8일 자원봉사 달빛동맹 교류행사를 위해 대구시청을 방문했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 자원봉사자 80여 명이 반갑게 맞이하며 영호남 화합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8일 오전 10시 광주 자원봉사자 80여 명이 대구시청을 방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 자원봉사자 80여 명이 반갑게 맞이했다. 권 시장은 “대구와 광주 간 자원봉사 교류는 소통과 이해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주의와 이념 갈등을 넘어 사회 통합을 이끄는 성공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두 도시 자원봉사자들은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달빛동맹 결의문을 낭독하며 동서화합 의지를 다졌다. 이후 대구 달성토성마을과 비슬산 대견사 등을 둘러봤다. 채종순 광주시 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자원봉사 달빛동맹 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번째 행사”라며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대구에서 영호남이 하나 돼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했다.

광주시와 대구시의 교류 행사에서 달빛동맹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9년이다. 당시 대구·경북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되자 두 도시는 의료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의 순수한 우리말인 ‘빛고을’의 머리글자를 딴 ‘달빛동맹’이라는 말을 썼다.


이후 두 도시는 2013년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교류협약을 통해 두 도시 시장은 광주 5·18민주화운동과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또 광주와 대구 시민의 날에 사절단이 방문하고 민관교류협의회를 통해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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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는 2015년 달빛동맹 민관협의회 구성 조례를 제정한 뒤 각계 전문가 30명을 위원으로 선정했다. 달빛동맹 민관협의회는 상반기 ‘광주’에서, 하반기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9차 민관협의회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는 18일 광주에서 개최된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동맹을 5개 분야 30개 사업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 분야는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등 3개 사업이다. 경제 산업 분야는 달빛 혁신창업·성장지원펀드 조성 및 운영 등 9개 사업이다.

일반 분야는 자원봉사 달빛동맹 프로젝트를 포함한 8개 사업,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청소년 역사·문화 교류체험 행사 등 9개 사업이다. 환경생태 분야는 무등산·팔공산 탐방 프로그램 운영 사업이다.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달빛내륙철도 건설이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191.6km 구간에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것이다. 6조 원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달빛내륙철도가 놓이면 남부광역경제권 구축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과 영호남 교류 활성화, 문화·경제공동체 형성으로 지역 화합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올해 들어 두 차례 대구를 방문해 달빛동맹 의지를 다졌다. 이 시장은 2일 대구시청에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조형물 제막식을 가진 뒤 “상생과 균형 발전, 동반 성장을 지향하는 달빛동맹은 새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라며 “대구와 광주 간 소통과 교류는 국민 대통합에 큰 몫을 해내고 있다”고 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호남#영남#달빛동맹#지역감정#광주#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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