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결혼이민여성 국제교류 전문가로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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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젝트 추진

다문화가족 설 명절 행사 29일 대구 달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린 행복한 명절 보내기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결혼이민 여성들이 고리 던지기와 투호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다문화가족 설 명절 행사 29일 대구 달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린 행복한 명절 보내기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결혼이민 여성들이 고리 던지기와 투호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경북도는 결혼이민 여성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잠재력 있는 결혼이민 여성을 찾아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제공해 이를 바탕으로 국제무역과 문화관광, 의료관광 등의 국제교류 전문가로 키운다는 것이다.

그동안 다문화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의 대상은 다문화가정 자녀였지만 결혼이민 여성으로 확대했다. 결혼이민 여성은 자신의 모국과 한국, 두 나라 문화를 이해하고 있고 이중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다문화 관련 사업 경험을 근거로 지역 대학과 연계하고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결혼이민 여성들이 각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2010∼2014년 조성한 다문화가족 지원기금 65억 원을 토대로 2015년부터 국내외 이중 언어 연수프로그램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다각도로 벌이고 있다.

조광래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결혼이민 여성의 잠재력을 활용해 역량을 키운다면 장기적으로 경북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북의 농산물 수출과 해외 관광객 유치에 이들이 역할을 하는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결혼이민 여성#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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