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56% “강북 우선투자 바람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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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7대 균형발전과제 선정… 시민토론서 교육-집값 등 꼽아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은 서울의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8명은 균형발전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서울시가 지난달 13∼15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1000여 명의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균형발전 인식조사에서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6%가 ‘서울시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답했고 83.5%는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 추진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박원순 시장이 내건 ‘강북지역 우선투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는 ‘바람직하다’, 33.7%는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강남3구 주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별도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37.1%만이 강북 우선투자에 ‘바람직하다’고 답했고, 45%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불가피하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또 ‘서울형 공론화’ 1호 안건으로 추진한 ‘서울균형발전 해법찾기 1차 토론회’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토론회에서 서울시민들은 서울 균형발전의 방향으로 교육, 집값, 교통, 문화, 인프라, 복지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 서울시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주거 안정 및 환경 개선 △교육 기회 및 인프라 개선 △안정적 재원 마련과 낙후지역 재정 지원 △주요 기관 이전 및 지역 특성화 개발 등을 ‘서울균형발전 7대 과제’로 꼽았다. 토론회에는 25개 자치구에서 선정된 시민참여단 450명 중 436명이 참석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서울#균형발전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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