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청년농부 판로 지원… 새 브랜드 ‘청년농장’ 론칭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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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명의 친환경 농산물 전량 구매

올해 귀농해 블루베리와 허브를 키우고 있는 청년농부 이수진 씨(왼쪽)와 김경태 씨. 롯데슈퍼 제공
올해 귀농해 블루베리와 허브를 키우고 있는 청년농부 이수진 씨(왼쪽)와 김경태 씨. 롯데슈퍼 제공
청년농부들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롯데가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청년농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28일 롯데슈퍼는 내년 4월부터 충남도와 함께 진행한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농부 49명이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전량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슈퍼는 재배 시설과 교육 등도 지원한다.

청년농부들이 청년농장 브랜드를 통해 선보이는 친환경 농산물은 딸기, 방울토마토, 시금치, 양파 등 16가지 제철 채소 및 과일이다. 모두 당일 새벽에 출하해 매장에 진열된다. 롯데슈퍼는 29일부터 서울 잠실점 등 5개 점포에서 우선 판매에 들어간다.

청년 귀농인으로서는 교육농장 등에서 작물 재배를 미리 경험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작물은 판매할 수도 있어 안정적 수입을 올리게 된다. 귀농인 이수진 씨(30)는 블루베리와 식용허브를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려고 올해 초 충남 서천의 임야 8000m²를 확보했다. 이 씨는 “대학생 때부터 귀농을 꿈꿔왔는데 판로가 일단 확보되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롯데는 청년농부 육성을 위해 1년에 10억 원씩, 5년에 걸쳐 총 50억 원을 지원한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향후 롯데슈퍼 전 매장과 롯데마트 자체브랜드(PB) 해빗(Hav‘eat) 매장까지 운영 점포를 확대해 연매출 10억 원의 대표적인 친환경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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