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광장에서 맥주 마시며 공연 즐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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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맥주축제 25일부터 9일간 개최, 저녁마다 정상급 뮤지션 무료 공연
댄스음악 파티-불꽃놀이도 열려

지난해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맥주를 마시고 있다.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제공
지난해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맥주를 마시고 있다.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바닷바람이 부는 공원에서 세계 각국의 맥주를 마시며 릴레이 공연을 즐기는 무대가 펼쳐진다.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9일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2017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송도맥주축제)가 열린다.

인천시와 송도축제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축제는 한국 맥주축제의 원조로 불린다. 2011년 첫 축제가 성공을 거두자 이를 벤치마킹해 대구치맥페스티벌, 부산 센텀맥주축제가 선을 보였다. 올해 7번째인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는 지난해 60여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축제로 꼽힌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이 펼치는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전인권 밴드와 자전거탄풍경, 도끼, 더 콰이엇, 김경호, 김종서, 크라잉넛 등이 나와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박상철과 박혜경, 신촌블루스, 박남정, 추가열, 우순실, 피노키오 등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인기 가수들도 대거 출동한다.

인천에서 음악 활동을 하며 성장한 가수들도 출연한다. 인하공전 출신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였던 ‘티삼스’의 원년 멤버들이 나온다. 인하대 출신 그룹 밴이지, 여성 보컬리스트 김연숙이 노래한다. 인천 출신 아이돌 그룹인 ‘비타민 엔젤’도 가세한다. 인천 연극인들이 트로트 뮤지컬인 ‘방자전’을 무대에 올린다. 드넓은 잔디광장에서 흥겨운 댄스음악을 들으며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EDM(Electronic Dance Music) 파티도 매일 열린다. 또 축제 기간 매일 오후 9시 50분부터 펼쳐지는 불꽃놀이가 송도국제도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송도축제조직위원회는 100여 종에 이르는 세계 맥주와 함께 수제 맥주인 ‘송도맥주’를 처음으로 출시한다. 유명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댄스경연대회를 통해 입상자에게 맥주를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송도축제조직위 관계자는 “무대에 오르는 뮤지션이 5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역대 최고의 공연을 준비했다”며 “자유롭게 맥주를 마시며 즐기는 광장문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가 열리는 송도달빛축제공원은 송도국제도시 센트럴로 350에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5번 출구 앞 임시 버스정류장에서 6-2번, 908번을 타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 셔틀버스는 행사장까지 오후 5∼11시 운행한다. 차량 3000대를 세울 수 있는 임시 주차장도 마련된다. 032-830-0688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송도맥주축제#송도달빛축제공원#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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