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비브리오 콜레라-패혈증 주의 당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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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해수온도 상승으로 비브리오 콜레라와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통영 바다 표면해수 온도는 27도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24도보다 3도를 웃돌아 비브리오균의 증식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브리오균은 여름철 해수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6∼9월에 많이 발생하며 특히 8, 9월에 집중된다. 올해 콜레라는 필리핀에서 유입된 환자 4명 외에 국내에서 발생한 기록은 없지만 해안 지역에서는 어패류와 해산물 위생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올해 전국에서 확진환자 7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신고돼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브리오 콜레라는 설사와 구토로 인한 심한 탈수증상을 보이며 비브리오 패혈증은 설사, 구토, 발열, 오한, 복통이 동반된 후 24시간 이내에 출혈성 수포 같은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여름철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 또는 85도 이상으로 가열 처리한 후 먹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같은 주방기구는 깨끗이 소독한 후 사용해야 비브리오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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