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달성’ 김재환, 기록행진은 계속 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9일 05시 30분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한화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우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뒤 코치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재환은 이날 홈런으로 12경기 연속 타점으로 리그 최다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한화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우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뒤 코치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재환은 이날 홈런으로 12경기 연속 타점으로 리그 최다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두산 김재환(29)이 KBO리그 최다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8일 잠실 한화전에서 4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1-0으로 뒤진 1회 2사 2루서 한화 선발 안영명의 시속 127㎞짜리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 펜스를 넘기며 12연속경기 타점을 작성했다. 3경기 연속 결승홈런이자 시즌 29호 홈런포. 지난해 37홈런을 때렸던 김재환은 올 시즌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는 토종타자 중 처음으로 2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 최초 12경기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 달성

이전까지 연속 경기 타점 기록은 1991년 장종훈(빙그레), 1999년 이승엽,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이상 삼성), 올 시즌 최형우(KIA)가 가진 11경기였다. 김재환도 6일 잠실 LG전에서 타점을 추가하면서 연속 경기 타점 기록 타이를 이뤘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한화전 1회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7월 26일 수원 kt전부터 시작한 연속 타점 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한화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우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뒤 박건우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재환은 이날 홈런으로 12경기 연속 타점으로 리그 최다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한화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우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뒤 박건우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재환은 이날 홈런으로 12경기 연속 타점으로 리그 최다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한 시즌 토종타자 잠실구장 최다홈런 기록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또 다른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토종타자 중 한 시즌에 잠실구장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터트린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기록은 1999년 심정수(두산), 지난해 김재환이 세운 17개였다. 그러나 이날 홈런포를 터트리면서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뛰어 넘어섰다. 1998년 외국인타자 타이론 우즈(두산)가 세운 24개에도 6개차로 다가갔다.

● 잠실 토종타자 최초 2년 연속 30홈런

김재환은 현재 29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홈런 한 개를 보태면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는 팀의 토종타자 중 처음으로 2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레전드로 평가 받는 김동주(두산)나 이병규(LG)도 해내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그만큼 힘든 기록이지만, 김재환은 후반기 매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이 한화에 8-1로 승리하며 8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12경기 연속 타점 신기록을 세운 김재환이 니퍼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이 한화에 8-1로 승리하며 8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12경기 연속 타점 신기록을 세운 김재환이 니퍼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게다가 두산은 앞으로 잠실구장에서 22경기를 더 치른다. 한 시즌 잠실구장 최다홈런, 2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노려볼 수 있다. 앞으로 그의 기록행진은 계속 된다는 얘기다. 그의 놀라운 활약 덕분에 두산은 파죽의 8연승을 달렸고, 2위 NC와의 격차도 0.5게임차로 줄였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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