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7원 급락 석달만에 1130원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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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 약세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10원 가까이 급락하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전 수준인 1130원대로 주저앉았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7원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한 1137.9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떨어진 건 트럼프 당선 직전일인 지난해 11월 8일(1135.0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지난달 초 1208.3원까지 치솟았다가 석 달 만에 70원 넘게 하락한 것이다.

지난주 환율 전쟁에 불을 지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달러 강세가 꺾인 데 이어 3일(현지 시간) 미국의 고용지표마저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 약세가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2만7000명 늘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임금 상승률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향후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약해졌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환율#달러#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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