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화예고 협박 일베회원 주거지서 검거 “일용직, 술 마신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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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3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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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화예고 SNS 캡처
사진=선화예고 SNS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에 선화예술고등학교 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올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3일 여고생을 납치하겠다는 글을 올린 일용직 노동자 홍모(33)씨를 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선화예고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사이버범죄수사팀을 가동해 글 작성자의 소재지를 추적했다.

경찰은 글 게시 하루만인 이날 오후 1시께 홍씨를 강서구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서울 강서구에 있는 집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홍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전날 일베 게시판에 39세 아재다. 신용불량자에 빚만 1억원이 넘고 인생이 재미가 없다"며 "선화예고 정문에서 마음에 드는 아이 한명을 강제로 트렁크에 태워서 경기 구리시의 창고로 끌고 가 교복을 입힌 채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올려 선화예고 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경찰은 홍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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