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한 사이버大]나처럼 방황하는 청소년에 도움주는 사람 되고파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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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방황하는 청소년에 도움주는 사람 되고파
원광디지털대 이민우 씨

원광디지털대 언어치료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민우 씨(21)는 소년원 출신으로 방황기를 거쳐 지금은 ‘전북지방경찰청 청소년CEO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이 씨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위기 청소년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 씨의 성장 과정은 남들과는 달랐다. 이 씨의 어머니는 거식증 때문에 병원에만 머물렀고, 이 씨의 아버지는 이 씨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집을 나갔다. 중학생 때까지 어머니를 혼자 돌보던 이 씨는 간병 때문에 학교에도 자주 빠지게 됐고, 학교에서 중퇴하기에 이르렀다. 사회에서 자신을 비롯해 가족을 돌봐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 이 씨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것 같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방황을 하던 이 씨는 청소년 때 차를 훔치고, 신용카드를 절도하는 등 범죄를 저지르면서 소년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10년 12월, 대전소년원 교사의 권유로 소년원에서 나오자마자 법무부 한국소년보호협회가 운영하는 전북청소년자립생활관에 머물렀다. 그곳에서 보살핌을 받으면서 삶의 의지를 다시 다졌다. 이 씨는 낮에는 카페에서 일하고, 저녁엔 공부하고, 휴일에는 생활관에서 체험, 봉사, 운동 같은 것도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중고교 검정고시를 1년 만에 합격하고 원광디지털대에 합격해서 지금은 대학생이 됐다.

이 씨는 자신이 떳떳하게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지인들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이 씨는 “현재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봉사라도 미루지 않으면서,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비행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소외된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대학에서는 언어치료학을 공부하고 있다.

이 씨는 원광디지털대에서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어 자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밝혔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시간이 날 때에는 봉사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최근에는 탄자니아로 해외봉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또 생활관 동료들과 함께 소록도병원 봉사와 겨울에는 홀몸노인 연탄 나누기 행사를 했다. 사회생활과 공부, 봉사활동을 함께 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최신 패션트렌드, 현장에 적극 반영
세종사이버대 임점택 씨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건대 스타시티점은 영패션에 특화해 리뉴얼에 성공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건대 스타시티점의 성공에는 2014년 이 지점의 여성패션 플로어장으로 활약한 임점택 씨의 패션 비즈니스 전략이 기여했다.

임 씨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차별화된 패션상품 기획이 경쟁력이라는 판단 아래 막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는 패션 브랜드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신진 디자이너 페어’를 준비했다. 여기에 참여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에 유통 판로를 제공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주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건대 스타시티점의 아이템 차별화로 이어져 매출이 30% 이상 뛰었다.

임 씨는 이런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던 이유로 세종사이버대 패션비즈니스학과에서 공부한 경험을 꼽았다. 오랜 현장 경험으로 이미 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던 임 씨는 자신의 패션경영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학업에 눈을 돌렸다. 밤낮 구분 없이 일하는 패션 종사자들과 자주 협업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학업을 할 수 있으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업계의 트렌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 학과를 선택한 이유였다.

현재 2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인 임 씨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이론학습은 물론이고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교육과정은 현업 종사자인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특히 다양한 분야의 학우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현장 학습 프로그램은 새로운 아이디어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삶의 에너지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최근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으로 근무지를 옮긴 그는 학과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점포 리뉴얼에 필요한 VM(Visual Merchandising) 연출 및 매장 인테리어 등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업과 실무의 시너지를 체감하고 있다.

패션업계 종사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임 씨는 “세종사이버대 패션비즈니스학과는 체계화된 학습 콘텐츠와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이 흥미롭고 신선하다”면서 “특히 오프라인 수업은 생생한 최신 트렌드를 학습할 수 있어 정보 교류 차원에서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발전하는 엄마’ 될 수 있어 뿌듯
서울사이버대 김명옥 씨

서울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에 재학중인 김명옥 씨(37)는 “영유아가 부모와 어떻게 애착관계를 갖게 되는지 알고 싶어서 대학에 진학했다”라고 밝혔다.

김 씨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심리 분야는 ‘안정애착’이다. 이는 생후 12개월 사이에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통해 사람에 대한 신뢰감, 또래관계, 리더십, 사고력, 적극성 등 전반적인 성향과 성격이 결정된다는 애착이론의 한 분야이다. 김 씨는 아이 넷을 낳고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 늘 안타까웠다.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심리학 분야 공부로 이어진 것이다.

동네에서 열린 미술심리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내면의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던 경험도 심리학 공부의 한 계기였다. 김 씨 자신과 주위 사람들의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는 심리 상담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확신이 들었다. 주위 지인들로부터 상담심리학과 분야에선 서울사이버대 교수진이 업계 최고이며, 규모 역시 가장 크다는 조언을 받아 이곳으로 진학할 결심을 굳혔다.

김 씨는 “아내와 며느리로서의 역할, 한창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 넷을 양육하면서 학업을 할 수 있을까 우려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가정일과 육아에 소홀하지 않으면서 온라인 강의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수업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을 때는 반복해서 수업을 들었다. 그래도 모르는 부분은 학과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면 바로 해결할 수 있었다.

처음엔 교수가 어렵게 생각됐지만, 가깝게 지내면서 이제는 진로에 대한 고민까지도 함께 나누게 됐다. 동기들과 한마음 대축제 운동회, 뮤지컬 관람, 명사 특강 등 서울사이버대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누리면서 김 씨는 협동하면 혼자일 때보다 더 큰 성과와 만족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김 씨는 서울사이버대에서 공부하면서 ‘발전하는 엄마’로서 자녀들에게 모범이 된 점도 뿌듯하다. 김 씨는 “내가 먼저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이들에게 가장 큰 가르침이라고 믿는다”며 “서울사이버대 수강을 통해 나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들까지 행복한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사업가로 가수로… 바쁜 일상에 사이버대가 딱
서울디지털대 윤성구 씨

“도전하면 지금까지 생각하고 계획한 꿈들이 반드시 실현됩니다.”

서울디지털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윤성구 씨는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꿨지만 불안정한 생활 때문에 무작정 중소택배업에 뛰어들면서 학업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몇 년간 무거운 짐을 나르며 열심히 일한 결과 현재는 어엿한 택배사업체의 대표가 되었고, 꿈꾸던 음악까지 다시 만났다. 2012년 12월 ‘윤성’이라는 이름으로 1집 앨범을 발매했고, 지난해 2집 앨범인 ‘더 스토리’까지 발표하면서 윤성이라는 예명의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택배 대리점과 물류사업을 경영하는 최고경영자(CEO)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열심히 살아온 그가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도전한 것이 서울디지털대 물류통상학과에 편입학하는 것이었다. 낮에는 사업가로, 주말엔 가수로 활동하면서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윤 씨에게는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을 통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사이버대가 딱 맞았다.

서울디지털대 물류통상학과의 장점에 대해 윤 씨는 “빠르게 성장하는 무역 및 물류 시장에 발맞춰 무역학, 물류학, 시장론, 무역법규 등 26개 과목으로 체계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특강과 세미나 같은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무역이나 물류에서 가장 중요한 인맥을 많이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누구보다 택배 및 물류에 관한 실무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지만 요즘 윤 씨는 학과 수업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서울디지털대를 졸업하면 곧바로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 및 박사학위까지 취득할 계획이다. 가수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현재 3집 앨범을 준비 중이고, 교통방송의 로고송도 불렀으며, 연말엔 작은 콘서트 계획도 있다.

“해보지도 않고 ‘과연 될까?’라는 생각은 그냥 잊어버리세요. 처음부터 한 번에 될 수는 없으니까요. 하루 5분, 10분부터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세요. 공부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시간이 없다면 서울디지털대와 같은 사이버대학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인 환자와 자유롭게 소통하는 간호사가 꿈
사이버한국외국어대 오선영 씨

사이버한국외국어대 중국어학부에 재학 중인 오선영 씨는 응급 전문 간호사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오 씨는 평범한 직장인에 비해 밤낮으로 근무 시간이 고정되지 않은 직장인이기에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사이버한국외국어대가 더욱 잘 맞는다고 했다.

오 씨가 중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병원에서 중국인 환자를 대하며 언어적 장벽을 느끼고부터다. 입학 전부터 매주 1시간씩 개인지도를 받으며 혼자 중국어를 공부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 입학을 결심했다.

오 씨는 “직업 특성상 대학 생활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외국어에 특성화되어 있고 오랜 전통과 교육 노하우를 가진 사이버한국외국어대를 알고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바로 입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 씨는 “보통 사이버대라고 하면 컴퓨터와 학생 간의 일방통행을 떠올리게 되고, 사실 나 역시 그런 걱정 때문에 처음엔 사이버대 선택을 망설였다”면서 “하지만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꼼꼼히 지도해 주시는 교수님 덕분에 시간을 탄력적으로 활용하면서 오프라인과 차이 없는 수업을 받고 있고, 학생들 간의 교류도 활발해서 강의실에서 함께 공부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기 위해 오 씨는 평일에는 온라인 강의를, 주말에는 오프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오프라인 강의는 온라인 학습에서 부족했던 중국어 발음과 성조 교정, 중국의 문화와 역사 등의 수업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 오 씨는 졸업 이후 어린이 중국어 지도사와 중국어 통·번역사, 의료코디네이터 등의 자격증도 취득할 예정이다. 중국인 환자와 불편함 없이 의사 소통이 가능한 응급 간호사가 그의 꿈이다.

오 씨는 “사이버한국외국어대에 입학한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질 좋은 콘텐츠와 교수님들의 열의 넘치는 지도, 거기에 나의 열정이 더해져 중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내 아이 위해 시작한 공부… 자폐 부모에 힘 됐으면
대구사이버대 한상민 씨

“세상의 모든 자폐를 겪는 아이의 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대구사이버대 한상민 씨(43·행동치료학과)는 8세 아들의 자폐 치료를 위해 국내 극소수만 취득한 국제 자폐치료 자격증을 따고 현재 국제행동분석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 씨는 “둘째 아들이 자폐라는 걸 알기 전까지 남들처럼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기르면서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며 “둘째가 28개월에 자폐아 판정을 받으면서 인생이 크게 변화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원망도 했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아내와 함께 자폐 치료법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한 씨는 “자폐와 관련된 책이나 자료들을 부지런히 찾아 읽었다. 언어치료, 이상심리, 발달심리, 작업치료와 같은 분야들을 알게 됐지만, 속시원한 접근법은 잘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처음엔 저희 부부도 남들처럼 귀동냥으로 치료를 시작했어요. 관련 서적은 전부 영어로 돼 있었고 다행히 영어를 조금 할 줄 알았던 덕에 외국 자료들을 뒤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인 ‘응용행동분석(ABA·Applied Behavior Analysis)’에 대해 알게 됐지요.”

한 씨는 응용행동분석을 가르쳐줄 만한 국내 교육기관을 수소문했고, 2011년 당시 국내 대학 학부과정으로는 유일하게 응용행동분석을 다루던 대구사이버대 행동치료학과에 편입했다. 국제자격증 획득이 목표였다.

대학에서 배울 수 없는 부분은 스터디를 활용했다. 대구사이버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주축으로 구성된 스터디에서는 교재 연구, 문제 풀이, 각자의 임상에서 발췌된 사례 연구, 동료 평가 등을 함께 했다. 한 씨는 마침내 2013년 국제공인행동분석가(BCaBA) 자격증을 취득했다. 국내 14번째였다.

한 씨는 “대구사이버대 행동치료학과 졸업생과 재학생, 미국 행동컨설턴트 등과 시험 스터디를 하지 못했다면 자격증을 따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씨는 현재 ‘서울ABA(응용행동분석)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아동 치료, 부모 교육 상담, 번역 일을 하고 있다.

불법 수입품 단속 업무… 법적 지식 공부 큰 도움
고려사이버대 박문숙 씨

국립세무대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본부세관 사이버조사과에서 일하는 박문숙 씨는 2013년 고려사이버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박 씨는 16년간 공항세관과 관세청 등에서 불법 수입과 불법 외환거래 단속 업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및 이행 업무 등을 해왔다. 지금은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불법 수입품을 단속하고 정보를 분석하는 일을 맡고 있다.

박 씨는 국립세무대에서 쌓은 기초적인 법 지식과 관세청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집행한 관세법, 외국환거래법, 대외무역법 등의 지식을 더욱 키우기 위해 고려사이버대 법학과를 택했다.

박 씨는 “고려사이버대에서 법학을 공부해 보니 업무 특성상 주로 사용하는 법적인 지식이나 판례에 대한 도움도 받았고, 좀 더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되어서 업무에 필요한 문서작업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 학기에 6과목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서 하루에 한 과목씩 강의를 듣고, 주말에는 복습, 리포트 작성, 시험 공부 등을 하며 바쁘게 보낸다”면서 “예전에 한국과 캐나다 간 FTA 협상 당시에는 밤에 호텔방에 돌아와서 강의를 들었다”고 전했다.

박 씨는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법정 견학을 꼽았다. 그는 “민사법정은 짧은 시간에 여러 사건을 다루고, 형사법정은 폭행이나 성폭력 등 실생활과 관련된 사건을 다루고 있어서 관세법과 다른 재판 과정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사법정에서 원고가 제대로 변론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변호인 조력의 필요성을 깨달았으며, 대학원 진학이라는 목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로스쿨에 진학해서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이자 꿈”이라며 “그동안은 범죄자를 조사하는 입장에서 일을 했으나 이제는 조사받는 사람을 도와주는 입장에서 일을 해보면 보람찰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회복지학 수업내용 바탕으로 교육 기부 활동

경희사이버대 전용훈 씨

“실천할 수 있는 평범하고 작은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기적을 만들고 싶습니다. 경희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에서 배운 내용들은 이런 기적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됩니다.”

2012년 경희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전용훈 씨는 2011년부터 서울시교육청 서울교육상담센터의 상담사로 근무하면서 상담사례 3000여 건을 분석해 ‘유학 후, 국내 학교 편입에 실패하지 않는 지침서’를 펴냈다. 전 씨가 제작한 책자는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6개 시도교육청에 배포됐다.

전 씨는 이 책자의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경희사이버대의 도움으로 지난해 3월 8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이 자료는 전 씨의 블로그(blog.naver.com/secay32912)에 공개돼 있다. 이런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유에 대해 전 씨는 “해외 유학 후 국내 학교 편입과 관련한 법은 내용 자체도 어렵고, 해마다 변경되는 부분들도 많은 데다 온라인에서 정확한 자료를 찾는 것 또한 쉽지 않다”면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모아왔던 자료들을 필요한 사람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온라인상으로 공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기부 활동의 가치는 비할 데 없을 만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경희사이버대에서 배운 사회복지학의 이론과 가치를 활용해 전 씨는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명지중, 서울영상고, 서울 농학교, 경희사이버대 등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 쓰기 코칭’을 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책을 발간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청각장애인을 돕기 위해 삼성소리샘복지관을 후원하는 것을 비롯해 국립현충원, 노인전문요양병원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및 소외 계층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다른 교육기부 활동으로 전 씨는 6월 ‘호국보훈의 달 모범 국가보훈대상자’로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11월에는 ‘2015 대한민국 인재상’의 수상자로 선발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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