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015년 순손실 6조6000억원으로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회계법인 실사결과 나와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세전 순손실 규모가 6조60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실사를 맡은 삼정KPMG의 조사 결과 올해 이 회사의 연간 세전 순손실 규모는 6조6000억 원대다. 상반기까지 확인된 손실 3조3000억 원에 실사 결과에서 드러난 추가 부실 3조1000억 원, 그 외 영업손실을 더한 수치다.

앞서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이 올해 5조3000억 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회사가 손실을 많이 내면 향후 돈을 벌더라도 누적손실이 난 부분만큼 세금을 안 내고, 그게 자산으로 잡힌다. 그러니 세전 순손실 규모가 더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 추가 부실에서는 각종 선박 프로젝트에서 ‘미청구 공사액’은 줄고 ‘초과청구 공사액’이 늘면서 조정된 선박 건조비용 등이 1조6648억 원으로 과반이었다.

미청구 공사액은 공사를 했지만 발주처로부터 받지 못한 돈으로 회계장부상 자산으로 분류되며 초과 청구 공사액은 대금은 받았지만 아직 공사를 하지 못해 부채로 인식된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대우조선해양#순손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