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올 시즌도 IBK 천하? 라이벌팀은 현대건설-흥국생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5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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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올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에 패했던 도로공사는 생각이 달랐다.

5일 열린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과 도로공사 이호 감독을 제외한 4개 구단의 감독들은 올 시즌 우승후보로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을 지목했다.

반면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 팀 지휘봉을 잡은 이호 감독은 “기업은행과 현대건설, 흥국생명 등 우승 후보가 많지만 우리가 우승하겠다”며 “훌륭한 지도자는 선수들이 만든다. 선수들이 나를 훌륭한 지도자로 만들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로공사의 이효희(35·세터)는 “감독님을 좋은 감독님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맞장구를 쳤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에 3전 전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두 팀은 11일 인천에서 올 시즌 여자부 개막 경기를 치른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좀더 빠르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제는 성숙한 플레이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014~2015 시즌 챔피언에서 지난해 5위로 떨어진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지난해 최하위였지만 짝수해로 끝나는 시즌마다 성적이 좋았던 인삼공사의 이성희 감독은 “완전한 기적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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