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 2015년 7월까지 11조 더 걷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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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2조2000억-소득 4조5000억↑ 세수진도율도 2014년보다 5.2%P 상승

올해 들어 7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세금이 지난해에 비해 11조 원 가까이 늘었다. 세수 상황이 좋아져 재정수지 적자 폭도 다소 줄었다.

22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9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 1∼7월 국세 수입은 135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4조4000억 원)보다 10조9000억 원 증가했다. 세금을 거둬들이는 속도인 세수진도율은 7월 말 기준 62.7%로 전년 동기 대비 5.2%포인트 상승했다. 세목별로 법인세는 작년 동기(21조8000억 원)보다 2조2000억 원 많은 24조 원이 걷혔다. 올해 들어 부동산 거래량의 증가로 양도소득세가 늘면서 1∼7월 걷힌 소득세는 35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조 원)에 비해 4조5000억 원 늘었다.

재정수지 적자폭도 다소 개선됐다. 7월까지 세외수입과 기금수입 등을 합한 총수입은 226조6000억 원, 총지출은 235조7000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과 같은 9조1000억 원을 유지했고, 나라 가계부 사정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30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00억 원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금이 잘 걷혀 재정수지가 전달보다 다소 나아졌지만 8월 이후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따른 정부 지출이 늘어난 부분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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