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강행 유감… 혁신토론회 열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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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聯 혁신안 가결]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16일 당 중앙위원회에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어제 문재인 대표가 혁신안의 미흡을 인정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중앙위 개최는 강행했다”며 “오늘 중앙위가 사실상 문 대표의 진퇴를 결정하는 자리로 변질돼 중앙위원들의 혁신안에 대한 토론과 반대를 봉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앙위 연기를 관철시키진 못했지만 자신이 요구했던 전 당원 혁신토론회 개최는 얻어냈다. 그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날 회동에서) 문 대표가 ‘혁신토론회를 주도하거나 발제를 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다음 달부터 전국에서 혁신토론회를 열며 ‘낡은 진보’ 청산을 핵심으로 한 혁신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혁신토론회가 ‘정풍운동’의 공간이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당 차원의 협조가 필요하고 향후 문 대표와의 관계에 따라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가 재신임 투표를 강행하면 안 의원의 목소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안철수#문재인#혁신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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