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남산에 888m 곤돌라 설치… TBS청사 철거뒤 공원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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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018년까지 예장자락 개발”

2018년까지 남산에 곤돌라가 설치된다. 곤돌라는 서울 중구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남산 정상까지 888m 구간을 오가며 관광객을 태워 옮긴다.

서울시는 곤돌라 설치 등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지역은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예장)이 있던 곳.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통감부가 설치되고 일본 상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면서 옛 모습을 잃었다.

예장자락 재생사업의 핵심인 ‘남산 곤돌라’는 내년에 공사가 시작된다. 대기청정지역으로 지정된 남산은 2018년부터 관광버스 등 화석연료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곤돌라가 관광객을 위한 교통수단이 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곤돌라가 설치돼도 현재 민간업체 소유인 케이블카를 계속 운행하다가 장기적으로 케이블카를 없앨 방침이다.

TBS교통방송과 남산 제2청사 등 공공청사 용지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꾸며진다. TBS교통방송은 마포구 상암동으로 이전하고 현재 2개 동인 남산 제2청사는 1개 동으로 통합된다. 공원 지하에는 관광버스 76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명동역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보행로도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명동역에 연결 통로를 만들고 보행로에는 보행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조만간 이번 재생사업 관련 공청회를 열고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남산#tbs청사#곤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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