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효성그룹, ‘굿윌스토어’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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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교육과 나눔을 통해 수혜자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는 기업’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효성은 취약계층이 스스로 건강한 사회경제적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3년 국내 기업 최초로 기부와 자원 재활용,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융합한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 효성 1호점’을 열고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굿윌스토어는 개인, 기업, 사회단체 및 효성 임직원들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비장애인 점장과 물류매니저를 포함해 장애인 9명, 새터민 2명 등 총 13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3년 10월 문을 연 이후 2015년 3월 말 기준 총 매출액이 3억 원을 돌파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컴브릿지’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컴브릿지 사업은 폐기처리 되는 컴퓨터와 모니터, 프린터 등의 전산기기를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부품을 분해하는 작업에 장애인을 채용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사업이다. 이를 통해 4월 경기 파주시에 있는 중증장애인 일자리창출 사회적기업 에덴복지재단에 전산자재 약 1000대를 기증했다.

효성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과 함께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4월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장애아동 가족과 효성 임직원 가족의 동반 여행을 지원했다. 푸르메재단과 함께 준비한 재활치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장애아동 여덟 가족과 효성 임직원 여덟 가족이 2가족 1조로 편성해 양평 보릿고개마을, 남양주 딸기체험 농장 등지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했다.

효성은 미래 세대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교육사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매년 2회 이상 ‘주니어 공학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창원공장 임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과학 원리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고 이공계 학문과 직업에 관심을 갖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다.

해외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펴고 있다. 2011년부터 효성은 해외사업장 지역에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미소원정대’ 활동을 진행해 총 4900여 명의 베트남 주민들을 진료해왔다. 올 여름에는 적정기술을 활용한 대학생 글로벌 봉사단 ‘블루챌린저’를 운영할 계획이다. 블루챌린저는 다음 달 베트남 북동쪽에 위치한 까오방 성에서 적정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 등 나눔 활동을 펼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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