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디생활건강, 거품 없는 세제혁명… “국내 넘어 세계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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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경영대상]친환경경영대상 부문

이다니엘 대표
이다니엘 대표
비엔디생활건강(대표 이다니엘)은 거품이 적은 친환경 세탁용 세제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인간과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 기업’이란 모토로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인체에 해롭지 않으며, 자연으로 돌아갔을 때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에 힘써왔다. 하천오염을 유발하는 거품 많은 세제를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서 모든 제품에 발포제를 사용하지 않는 파격을 단행한 것이다. 야자추출물 등 천연원료를 사용하지만 세척력, 살균력은 기존제품보다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비엔디생활건강이 판매하는 친환경 세제 ‘세제혁명’은 살균·표백·세척·탈취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한 데다 친환경 저자극이라 피부에 안전하다. 세제혁명은 이 회사의 간판 제품으로 분말세제 중 유일하게 국내 로하스(LOHAS) 인증을 받은 천연 다목적세제다. 야자열매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며 발포제(소포제)가 포함되지 않아 거품이 적다. 대장균·황색포도당균·살모넬라균 등을 없애는 강력한 살균력까지 갖췄다.

비엔디생활건강은 이외에도 기존 액체세제 대비 뛰어난 파워 3종 효소를 첨가해 기름 때 제거에 탁월한 액체세제 ‘지엘’, 집에서 드라이클리닝을 할 수 있는 ‘이젠드라이’, 얼룩제거제 등도 판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유아 전용 세제인 ‘슈맘’을 출시할 예정이다. 천연원료를 사용해 부모가 안심하고 유아 옷을 세탁할 수 있는 슈맘은 가수 SES 출신 ‘슈’를 모델로 TV광고에 나설 예정이다. 비엔디생활건강은 3월 코넥스에 상장한 데 이어 해를 넘기기 전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세제로 주부들 마음을 사로잡은 비엔디생활건강이 3년 동안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바울 회장의 ‘사람’과 ‘환경’을 향한 고집 덕분이다.

이 대표는 “일본에서 20년을 생활하다 200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친환경 세제 사업을 구상했다”며 “최근 착공한 인천 부평 제2 공장이 완공돼 생산능력이 늘어나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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