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객, 메르스 확진…‘제주도 다녀온 뒤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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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8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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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객, 메르스 확진’
‘제주도 관광객, 메르스 확진’
'제주도 관광객, 메르스 확진'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메르스 퍼뜨리고 다니겠다"며 탈출 소동을 벌였던 141번 메르스 환자(42)가 확진 전 가족과 함께 제주도 관광객으로 관광을 다니고 온 사실이 드러나 제주도가 비상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141번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동시에 밀접접촉자로 확인된 호텔직원 31명 등 34명을 격리하고 호텔 전체 방역을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호텔은 많은 직원이 한꺼번에 격리조치 돼 일을 못 하면서 영업에 직격탄을 맞았다.

18일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제주 관광객의 메르스 확진 소식을 전하며 “중앙대책본부로부터 ‘141번 메르스 확진환자의 행적에 대한 조사 결과 6월 5일부터 8일까지 관광차 제주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141번 환자는 지난 5일 낮 12시 15분 김포를 출발하는 대한항공( KE1223편)을 이용해 오후 2시 제주를 방문 한 이후 오후 5시 렌터카를 타고 중문 신라호텔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6시 신라호텔 앞 한 식당에서 일행 8명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 후 휴식했다. 다음날 6일 호텔뷔페에서 아침을 먹은 후 호텔 수영장에 있다가 호텔 점심식사를 했다. 이날 저녁에는 제주시 해안도로에 있는 횟집에서 식사를 마친 후 호텔로 갔다.

7일 오전 11시 호텔 조식을 한 후 서귀포시 남원읍 코코몽파크랜드를 방문하고, 오후 3시쯤 제주시 조천읍 제주승마장을 방문했다. 여행 중 몸이 안 좋아 혼자 자동차에 있는 시간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오후 5시쯤 호텔에 도착했지만 인근 식당 저녁식사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다음날 호텔 뷔페 조식을 먹은 후 오후 4시 30분 대한항공(KE1238편)으로 옮겼다.

이 남성은 9일 직장에서 퇴근 후 오후 4시쯤 발열과 기침증세를 보인 이후 11일까지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했고, 12일에 강남구보건소에 연락해 1차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게됐다.

이어 13일에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차 검사결과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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