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소형아파트가 블루칩” 수도권에 ‘알짜’ 풍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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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기회 ‘소형’분양 살펴보니

부천3차 아이파크
부천3차 아이파크
봄 이사철이 끝났는데도 전세금 상승세가 꺾일 줄을 모르면서 수요가 몰리는 소형 아파트 전세금이 매매가격의 턱밑까지 차올랐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두 번째 주 기준 전국의 전용면적 60m² 이하 소형 아파트(재건축 제외)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은 75.84%까지 뛰었다. 전용 60∼85m²는 73.69%, 85m² 초과는 65.81%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특히 수도권에서 소형 아파트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선 지역은 시군구 기준 16곳이나 된다.

이 같은 현상은 1∼3인 가구의 비중은 늘어나는데 소형 아파트의 공급은 줄어드는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990년 전체 아파트 가운데 48.23%에 이르던 수도권의 소형 아파트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8.09%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1∼3인 가구 비중은 41.07%에서 71.48%로 급증했다.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아파트값 오름폭도 소형이 가장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두 번째 주 기준 3.3m²당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3.67% 올랐다. 이는 전용 60∼85m²(2.43%)나 85m² 초과(1.06%) 아파트의 상승률보다 높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전세금에 조금만 보태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현대산업개발 계열 아이앤콘스는 6월에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에서 ‘부천3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원미구에서 소형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80.53%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개 동, 전용 59∼69m² 184채 규모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이 가깝고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화성개발은 같은 달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 B2블록에서 ‘고양 삼송 화성파크드림 PATIO’를 분양한다. 덕양구에서 소형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83.06%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16개 동, 전용 59m² 349채로 이뤄진다. 1층 일부 가구에는 테라스가 설치되며 4층에는 다락방이 제공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7월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7층 18개 동에 전용 59∼172m² 2610채 규모로, 전용 59m²가 전체의 52%인 1331채다. 연수구에는 소형 아파트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전세가율이 80.07%까지 치솟았고, 일부 단지에서는 소형 전세금이 중형 전세금을 추월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은 10월에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2재정비촉진구역에서 ‘래미안 센터피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9층 24개 동, 전용 33∼122m² 2352채 규모다. 일반 분양하는 전용 59∼109m² 327채 가운데 전용 59m²는 96채다. 현재 성북구의 소형 아파트 전세가율은 83.06% 수준이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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