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엎치락뒤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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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터 매각한 韓電 4위로… 현대모비스는 4위→7위 털썩

최근 코스피 대형주들의 시가총액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선두 삼성전자와 2위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기업들이 자리를 바꾸며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본사 터 매각 후 주가가 상승세를 탄 한국전력이 약진하는 반면 한전 터 인수에 참여한 현대모비스의 시총 순위는 크게 떨어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시총은 166조64억 원으로 전체 시총의 10.09%를 차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현대차는 38조7687억 원으로 시총 2위를 유지했지만 3위와의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올해 들어 시총 3위의 주인은 수시로 바뀌고 있다. 14일 시총 3위에 SK하이닉스(31조4163억 원)가 올랐다. 하지만 10일 이 자리는 한전(30조2686억 원)이 꿰찼었다. 14일 주가가 4.65% 빠지며 4위로 미끄러지기는 했지만 한전의 시총 순위는 석 달 전만해도 7위 수준이었다.

한전은 지난달 SK하이닉스와 포스코의 뒤를 이어 시총 5위까지 올랐고 지금은 호시탐탐 3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한전 본사 터 매각으로 재무 건전성이 좋아진 데다 배당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전과 SK하이닉스의 시총 차이는 1조1477억 원에 불과해 주가 흐름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 바뀜이 가능하다.

이에 비해 한전 본사 터 인수에 참여한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고가매입 논란 등의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다. 올해 6월 말에 4위였던 현대모비스는 14일에는 7위(24조1899억 원)에 머물렀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코스피#시가총액#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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