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해외여행 갈 때도 쇼핑할 때도… 대세는 체크카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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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카드 전성시대다. 2005년 7조 원에 그쳤던 체크카드 이용액이 2012년 80조 원을 넘더니 올해는 9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1∼3월)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5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가까이 수직상승했다.

반면 신용카드의 1분기 이용실적은 작년보다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보유한 신용카드 또한 지난해 말 3.9장으로 2007년 3.7장 이후 처음으로 4장 밑으로 떨어졌다. 카드사로서는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은 체크카드는 수익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체크카드가 가파르게 성장하자 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각종 할인과 포인트 혜택을 덧붙인 신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체크카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각 카드사가 추천하는 대표 체크카드를 모아봤다. 》

왼쪽 줄부터 순서대로 신한카드, 국민카드, NH농협카드, 우리카드,하나SK카드, 외환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제공
왼쪽 줄부터 순서대로 신한카드, 국민카드, NH농협카드, 우리카드,하나SK카드, 외환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제공

신한카드 에스라인 음식점 주유소 등 생활밀착업종 소비가 많은 직장인 고객을 위한 카드다. 이용 실적에 따라 최고 0.5% 적립, 월 최대 2만 원 할인 등의 혜택을 담았다. 다음 달 31일까지 이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하면 경품 제공, 추가 포인트 적립,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업종별로 요일에 따라 이용금액의 5%를 추가로 적립하는 ‘캐시백’ 행사도 진행한다. 월·금요일은 요식업종, 화·목요일은 SK주유소, 수요일은 홈쇼핑, 토·일요일은 해외가맹점에서 결제하면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최대 3000원을 캐시백해준다.

KB국민카드 정 해외 직접구매(직구) 등 쇼핑에 특화된 카드다. 건당 3만 원 이상 이용하면 △해외 직구 및 해외 이용액에서 5%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7% △홈쇼핑(GS·CJ) 및 인터넷쇼핑몰(G마켓·옥션) 5% △미용실·화장품 등 뷰티업종 5%를 할인해준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업종별로 전달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할인금액은 다르다. 백화점 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은 전달 이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월 최대 5000원, 50만 원 이상이면 1만 원이 할인된다. 뷰티업종은 전달 실적이 50만 원 이상이면 최대 1만 원이 할인된다.

NH농협카드 글로벌 언리미티드 해외 여행객과 해외 직구족을 겨냥한 해외 전용 카드다. 이용실적이나 횟수, 업종에 상관없이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2%를, 현금입출금기(ATM) 이용금액의 0.5%를 무제한 캐시백해준다. 마스터카드 부가 서비스로 해외 직구 때 배송비를 할인해주거나 면제해준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스타우드호텔에서 2박을 이용하면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호텔스닷컴 이용 때도 10% 할인 혜택을 준다. 연회비는 3000원이다.

우리카드 다모아 CJ, OK캐쉬백, CU, G마켓, 옥션, SK엔크린, BC카드 등 8개 멤버십 포인트를 체크카드 1장에 함께 적립해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전달 실적이나 횟수, 한도에 상관없이 국내 및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0.3%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다만 건당 결제금액이 1만 원 미만이면 적립에서 제외된다. 전달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이면 모든 영화관에서 1만2000원 이상 결제할 때 3000원을 할인해주고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은 50%를 할인해준다. 연회비는 무료다.

하나SK카드 비바G 플래티늄 해외에서 이용하면 업종에 관계없이 결제금액의 1.5%를 캐시백해준다.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붙는 약 0.5%의 수수료도 면제된다. 국내에서는 대형마트, 백화점, 음식점, 주유소, 병원 등 주요 생활업종에서 0.5%를 캐시백해준다. 여기에 카드 이용금액 무료 알림서비스인 ‘겟모어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0.5%를 추가로 캐시백해준다. 국내외 캐시백 혜택은 전달 이용실적이 25만 원 이상, 건당 결제금액이 1만 원 이상일 때 제공된다. 연회비는 무료다.

외환카드 2X 알파 커피전문점은 10∼20%, 통신요금은 3∼6%, 편의점·쇼핑업종은 3∼6%를 할인해준다. 주유비는 L당 30∼50원을 깎아주고 대중교통도 할인 혜택을 준다. 무엇보다 6개월간 연속 사용하면 이 같은 할인 혜택이 2배로 커진다. 체크카드 이용 고객은 외환은행 ATM의 현금인출 및 당행이체 수수료뿐 아니라 다른 은행의 ATM 현금인출 수수료도 면제받는다.

삼성카드 앤포인트 모든 업종에서 결제금액의 0.2%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외식, 주유, 할인점 업종은 결제금액의 0.4%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연간 이용실적이 300만 원 이상이면 더블 포인트 혜택이 제공돼 이 업종에서 최대 0.8%를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또 삼성카드 포인트 특화가맹점인 보너스클럽에서 결제하면 최대 5%까지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뒤 신한은행, 우리은행을 방문해 계좌 현금인출 기능을 추가하면 은행계 체크카드처럼 자유롭게 현금도 인출할 수 있다.

현대카드 M 체크 월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100만 원 이상이면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 없이 결제금액의 1%를 M포인트로 쌓아준다. 월 이용금액이 100만 원 미만이면 0.5%가 적립된다. M포인트는 현대·기아자동차 구매나 패밀리레스토랑, 놀이공원, 카페, 영화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 신한 우리 스탠다드차타드 산업은행 등 제휴 은행 계좌를 갖고 있어야 발급받을 수 있다. 국내 전용 카드로 연회비는 2000원. 연간 신용판매 일시불 이용금액이 300만 원 이상이면 다음 해 연회비는 면제된다.

롯데카드 위클리 평일 이용금액에 따라 주말 할인율이 높아지는 카드다. 모든 가맹점에서 평일(월∼금요일) 결제금액이 20만 원을 초과하면 그 주말(토·일요일) 이용금액의 2%를 캐시백해준다. 평일 10만∼20만 원을 결제하면 주말 이용금액의 1%를, 5만∼10만 원이면 0.5%를 캐시백해준다. 여기에 롯데멤버스 제휴사를 이용하면 0.5∼3%의 롯데포인트가 추가로 적립된다. 롯데포인트는 롯데백화점 마트 슈퍼 등 전국 모든 롯데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5% 할인 쿠폰,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롯데시네마 1500원 할인 등 롯데카드의 기본 서비스도 제공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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