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2주 연속 준우승 실망하지 않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4일 06시 40분


KL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한 김하늘(비씨카드)은 올해 안에 10승을 채운다는 확실한 목표를 세웠다. 우승 추가를 위해 퍼팅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김하늘이 1일 벌어진 E1 채리티 오픈 3라운드 6번홀에서 퍼팅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KLPGA
KL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한 김하늘(비씨카드)은 올해 안에 10승을 채운다는 확실한 목표를 세웠다. 우승 추가를 위해 퍼팅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김하늘이 1일 벌어진 E1 채리티 오픈 3라운드 6번홀에서 퍼팅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KLPGA
6일부터 롯데칸타타여자오픈…우승 도전
“경기 후반 퍼팅 보완…시즌 첫 승 하겠다”

“실망하지 않는다. 2주 연속 준우승에 그쳤지만 나쁘지 않다. 곧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

2011∼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에 빛나는 김하늘(26·비씨카드)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3일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주눅 들지 않고 다시 한번 우승을 향해 뛰어가겠다며 주먹을 쥐었다. 김하늘은 6일부터 제주 롯데스카이힐골프장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9번째 대회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을 정조준했다.

2주 연속 아쉬운 승부였다. 지난달 25일 끝난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과 1일 막을 내린 E1채리티오픈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E1채리티오픈에선 선두를 달리다 막판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이 더 컸다. 이 대회까지 김하늘은 올 시즌 3차례(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포함)나 준우승했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기로 했다. 김하늘은 “2주 연속 준우승해서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퍼팅 감각과 샷 감각이 좋다. 계속해서 상위권에 있기 때문에 곧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우승을 위해 한 가지 보완한 점이 있다. 바로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성공률이 떨어지는 퍼팅이다. 김하늘은 “후반으로 갈수록 퍼팅이 약해지고 있는데, 이 부분만 보완하면 우승까지 연결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스스로를 분석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김하늘은 올 시즌 목표도 확실하게 정했다. 그녀는 “이번에는 꼭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며 “KLPGA 통산 8승을 기록 중인데, 올해 안에 10승을 채우는 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선 빨리 시즌 첫 승을 신고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하늘 못지않게 장하나(22·비씨카드) 역시 우승에 목마르다. 시즌 초반부터 상금랭킹 1위를 지켜오던 장하나는 E1채리티오픈이 끝난 뒤 2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2번째 대회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우승 소식이 끊겼다. 특히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선 64강에서 탈락하는 등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E1채리티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되살렸다.

시즌 첫 다승자의 탄생에도 관심이 쏠린다. 8개 대회에서 모두 새로운 우승자가 나왔다. 허윤경(24·SBI)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김효주(19·롯데)와 양수진(23·파리게이츠)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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