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단양군, 0∼5세 보육료-양육수당 30억원 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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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인구 꼴찌’ 단양군, 인구 늘리기 안간힘
다자녀가정 위한 각종 지원책 마련… 전입학생엔 지원금 30만원 주기로

충북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단양군이 ‘인구 늘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3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의 인구는 1968년 9만4000여 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3만1171명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단양군은 귀농 귀촌을 활성화해 도시민의 전입을 유도하고, 저출산 고령화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 감소를 줄이기 위해 출산 장려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영유아 보육료 지원을 늘려 만 0∼5세 750명에게 24억5800만 원의 보육료를 지원한다. 5억9300만 원을 들여 보육시설 미이용 아동 가정에는 양육수당을 준다.

출산장려금도 지원한다. 첫째 아기를 출산하면 1회 20만 원, 둘째 아기 출산 때는 월 10만 원씩 1년간, 셋째 아기 출산 때는 월 20만 원씩 1년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아기사랑 건강보험료와 다자녀 우대카드 확대 등 각종 지원책으로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구를 증가시키기 위해 셋째 자녀부터는 보육양육비도 지원한다. 만 0세는 월 35만 원, 만 1세는 30만8000원, 만 2세는 25만4000원, 만 3∼5세는 15만8000원씩 매달 지원한다. 인구 감소 요인 중 하나인 교육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장학사업 확대와 명문 학교 육성 등의 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다른 지역에 사는 학생이 단양군으로 전입하면 30만 원의 학업지원금을 준다. 지난해에는 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 학생 28명에게 840만 원을 지급했다.

단양군 관계자는 “인구가 줄어들면 단양군의 존립이 위태롭다. 출산 장려와 귀농 귀촌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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