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최지만 “‘동산’ 두 글자 가슴이 벅차다”
더보기

최지만 “‘동산’ 두 글자 가슴이 벅차다”

스포츠동아입력 2013-12-06 07:00수정 2013-12-06 08:38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시애틀 최지만(동산고 졸업)이 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야구대제전 첫날 광주제일고와의 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최지만은 시애틀 입단 첫 해인 2010년 루키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유망주다. 포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blumarine007

■ 시애틀 유망주 최지만 ‘야구대제전’ 출전 소감

류현진선배 배출한 동산고에 자부심 커
“시애틀 동료들은 동산고를 최고로 알죠”
부상 불운…내년 시즌 메이저리거 도전


“우리 팀에선 동산고가 한국 최고의 야구 명문 고등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시애틀의 최지만(22·내야수)이 당당한 표정으로 어깨를 폈다. 그는 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야구대제전(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유스트림코리아 공동 주최)에 모교 동산고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동산고 출신 올드보이들과 재학생들은 프로 현역선수들이 대거 출동한 광주제일고를 11-8로 꺾었다. 최지만은 “한국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게 정말 오랜만이다. 4년 만에 ‘동산’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박고 뛰니 기분이 더 좋다”며 활짝 웃었다.

관련기사

동산고는 잘 알려진 대로 LA 다저스 류현진(26)의 모교다. 류현진의 4년 후배인 최지만은 지금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거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잘 아는 형이었고, 미국에 진출하신 후에도 만난 적이 있다. 동산고 출신 선배가 메이저리그에서 잘 되시니까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안 그래도 최지만의 팀 동료들은 “류현진과 너를 배출한 동산고가 한국에서 가장 야구 잘 하는 고교 아니냐”고 묻는다고 한다. 최지만은 “이미 우리 팀에선 마쓰자카 다이스케(뉴욕 메츠)의 모교인 요코하마고보다 동산고가 훨씬 유명하다”며 “광주일고(서재응·김병현·최희섭) 선배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이름을 날렸듯, 나도 열심히 해서 류현진 선배와 함께 동산고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희망했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최지만은 시애틀 입단 첫 해인 2010년 루키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올해는 더블A에서 두각을 나타내 퓨처스(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시즌 막바지에는 트리플A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달 발표된 시애틀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당장 메이저리그에 올라간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적어도 시애틀이 최지만을 ‘다른 팀에 빼앗겨서는 안 되는 자원’으로 분류한 것이다. 내년 초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한다.

최지만은 “팀에서 나를 인정해주고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4년간 허리를 비롯해 여기저기 아팠지만, 부상만 떨쳐낸다면 언제든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알 수 없는 마음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도전한 미국무대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꼭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다짐했다.

포항|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