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민화투 경로당 그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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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예산-여가 프로그램 잇단 확대

지역 경로당이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도내 7535개 경로당에 냉방비로 100만 원씩 7억5000여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는 50만 원씩 3억7500만 원을 지원했다. 난방비는 150만 원씩 지원한다. 점심을 경로당에서 먹을 수 있도록 정부양곡구입비도 2억6000만 원 지원할 계획이다.

경로당이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건강 취미 일자리 등 다기능 문화 공간이 되도록 경로당 활용 프로그램 해설사 32명도 배치할 계획이다. 황병수 경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어른들이 쉽게 이용하는 경로당이 노후생활을 편하게 보내고 일자리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경로당을 노인 행복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시청 옆에 최근 경로당 지원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노인 여가 프로그램 보급 △경로당을 찾는 노인에게 맞춤형 서비스 △순회프로그램 관리자 연수 △경로당 관련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한다. 대구에는 1408개 경로당이 있으며 65세 이상 주민은 27만7000여 명으로 대구 인구의 11%이다. 박병용 대한노인회 대구시연합회장은 “회원들이 부양 등 도움만 받지 않고 봉사활동이나 일을 하는 데 경로당이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는 시내 571개 경로당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들 경로당 화장실에 855개의 비데를 이달 말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양변기가 없는 경로당 127곳은 양변기로 바꿨다. 경로당별 관리번호를 만들어 담당공무원도 배치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경로당 지원센터#경북도#여가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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