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장관 “손톱밑 가시 뽑기 최우선”

  • Array
  • 입력 2013년 4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중기인 40여명 만나 애로 들어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손톱 밑 가시’를 뽑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아직 뽑히지 않은 손톱 밑 가시를 열거하며 정부의 지원과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종원 부산도금협동조합 이사장은 도금 업종의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도금업은 부산신항배후 일반산업단지에 입주가 허용되지 않는다”며 “1980년대만 해도 폐수 및 공기오염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기술개발과 기업가들 사이의 인식 전환으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환경 등 다양한 문제가 얽혀 있어 기술적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적당한 방법을 찾도록 부산시 및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인들은 이 밖에도 △환리스크 관리 및 해외 마케팅 확대 지원 △전통시장 특성화·스마트화 지원 △서비스 분야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범위 확대 및 실효성 제고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전기요금 부담 완화 등 다양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윤 장관은 특히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R&D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독자적인 기술을 가진 ‘전문기업’을 돕기 위해 정부의 R&D 지원예산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을 현재 30%에서 최대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수출 1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전문기업이 116곳 정도인데 향후 300∼400곳으로 늘어나면 우리 경제의 활력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R&D 강화가 필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이민재 여성경제인협회장, 소상공인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윤상직#산업통상자원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