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일 재출격…첫승 제물은 피츠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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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5일 07시 00분


류현진. 스포츠동아DB
류현진. 스포츠동아DB
ML 12경기 등판 로크와 수월한 대결
피츠버그 작년 성적도 지구4위 ‘V 희망’


예열은 끝났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사진)이 대망의 메이저리그 첫 승을 향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8일 오전 5시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데뷔전 이후 4일을 쉬고 나서는 경기다. 류현진은 6.1이닝 10안타 무4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그 아쉬움을 승리로 털어낼 수 있는 기회를 5일 만에 맞은 것이다.

첫 등판보다 여건은 좋다. 류현진은 데뷔전에서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났다. 지난해 16승 투수인 매디슨 범가너였다. 범가너는 특히 다저스 타선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투수. 타선이 도와주지 못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반면 피츠버그전에선 1987년생 동갑내기인 왼손 투수 제프 로크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로크는 메이저리그 등판 경험이 12경기뿐이다. 지난 시즌 8경기에서 1승3패, 방어율 5.50에 그쳤다.

상대팀도 덜 부담스럽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고, 다저스와 전통의 라이벌이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 피츠버그는 1992년 이후 단 한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성적도 지구 4위(79승83패)에 불과했다.

피츠버그 타선에선 지난 시즌 타율 0.327, 31홈런, 96타점을 기록한 앤드루 매커천이 경계대상 1호다.

첫 등판에서 마침내 ‘진짜’ 메이저리그를 보고 느낀 류현진이 2번째 등판에선 또 얼마나 진화한 모습을 보여줄까.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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