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汎LG 가문 3세’ 구본호 씨 동일철강 경영권 인수

  • 입력 2007년 8월 2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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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汎)LG 가문 3세’로 분류되는 구본호(32) 씨가 동일철강 경영권을 인수했다.

동일철강은 24일 구본호 씨와 구 씨가 대주주로 있는 레드캡투어가 각각 이 회사의 지분 21.44%와 13.00%를 인수해 동일철강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구 씨는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 씨의 손자이지만 현재 LG그룹 대주주들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지난 1년 동안 레드캡투어, 액티패스, 엠피씨 등에 투자한 구 씨는 사들이는 종목마다 주가가 급등해 주목을 끌었다.

동일철강 주가도 구 씨의 지분 취득 사실이 알려지기 직전인 13일부터 23일까지 9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 갔다.

16일 동일철강 지분 9.71%를 매입했다고 공시한 구 씨는 이날 11.73%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취득 주식의 주당 매입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37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동일철강은 부산 소재 철강제조 기업으로 10년 이상 흑자를 내고 있으며 관계사로는 조선용 형강을 제조 판매하는 화인스틸과 철강유통 전문기업인 화인인터내셔널이 있다.

구 씨는 동일철강의 대표이사 출신으로 화인스틸과 화인인터내셔널의 대주주인 장인화 회장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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