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병에 강하고 많이 열리는 ‘슈퍼느타리’

  • 입력 2007년 8월 23일 07시 02분


코멘트
강원도농업기술원이 병해충에 강하고 수량성도 높은 신품종 느타리버섯 개발에 성공해 농가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22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신품종 느타리버섯 ‘청산’은 내병성이 강하고 저온에서도 수량성이 높다. 또 대가 길고 갓의 색깔이 진한 회색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도내 버섯 재배 면적은 현재 39ha로 이 중 96%가 느타리버섯이다. 그러나 종균은 대부분 중국산으로 세균성 갈변병(버섯이 갈색으로 변하며 썩은 뒤 고사하는 병)에 취약하고 수량성도 낮아 농가들의 불만을 사 왔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02년부터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원형3호’와 도입 품종인 ‘수한’의 장점만을 추출 육성해 재배 관리가 간편하고 수량도 일반 품종보다 10∼12% 높은 신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6농가를 대상으로 시험재배를 거쳐 1월 최종적으로 품종 등록을 마친 ‘청산’은 타 시도에서도 종균 보급을 요청할 만큼 인기다.

이광재 연구사는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이미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버섯재배 농가들의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