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대 수몰예정지구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약 2만 년 전의 후기 구석시대 유적인 수양개 유적에서는 구석기시대 문화층과 초기 철기시대 문화층이 대규모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구석기시대 석기류는 주먹도끼, 찍개, 긁개, 밀개 등으로 다양하고 좀돌날 몸돌과 슴베찌르개가 같은 문화층에서 출토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수양개 국제학술대회는 1996년 충북 단양군과 충북대가 ‘수양개와 그 이웃들’이라는 주제로 처음 연 뒤 국내외를 오가며 연례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 명예교수는 “쿠르타크 유적에서는 수양개 유적보다 1만 년 앞서 제작된 좀돌날 몸돌이 발견됐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유라시아 대륙 내 선사인들의 이동 과정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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