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 계룡건설 등 압수수색

  • 입력 2005년 8월 30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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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공무원 뇌물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지방경찰청은 30일 뇌물 88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계룡건설의 본사와 현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삼성중공업건설이 맡은 대전지하철 6공구 건설현장 사무실과 대우건설이 수주한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및 동서관통도로 건설현장 사무실 등 모두 1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 사무실에서 대전시가 발주한 공사 현황자료 및 금전출납부, 컴퓨터 본체와 디스켓 등을 압수했다.

계룡건설은 2003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시 건설본부 주모(44·토목6급·구속) 씨에게 동부순환도로 공사와 계백로 확장공사와 관련해 감독을 완화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44차례에 걸쳐 매달 200만 원씩 8800만 원을 건넨 혐의다.

삼성중공업건설은 지난해 4월 턴키발주공사 평가시 높은 점수를 줄 것을 부탁하며 주 씨에게 1600만 원을, 대우건설은 2001년 8월부터 12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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