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양덕준 사장, 1600억대 벤처갑부 됐다

  • 입력 2003년 12월 18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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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에 등록한 세계 1위 휴대용 MP3플레이어 제조업체 레인콤의 양덕준(楊德準·52·사진) 사장이 신흥 벤처 부호로 떠올랐다. 또 우리사주를 보유한 레인콤 직원들도 억대의 목돈을 거머쥐게 됐다.

18일 대주주 지분 정보제공업체 에퀴터블에 따르면 양 사장이 보유한 레인콤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27%인 155만7850주. 평가액이 공모가 기준으로 732억원, 현재 장외거래가로는 16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퀴터블이 추산한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李在雄·35) 사장의 재산 178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며 NHN 이해진(李海珍·36) 사장의 78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

임직원들도 억대의 재산을 갖게 됐다. 1999년 1월 자본금 3억원과 임직원 7명으로 사업을 시작한 레인콤은 2001년부터 매년 직원 1인당 1000∼3000주의 우리사주를 1000∼3000원에, 올해에는 공모가인 4만7000원에 제공했다.

직원 260명 중 152명이 최소 1000주에서 많게는 9000주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가 기준 평가액은 4700만∼4억2300만원. 레인콤은 최근 공모주 청약에서 480.41 대 1의 경쟁률에 2조9804억원의 자금이 몰려 한동안 주가가 더 오르리라는 관측이 많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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