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도권전철 연장운행 일산-안산선은 9월 시행

  • 입력 2003년 7월 29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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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 중 일산선과 안산선에서 9월 중 1시간 심야 연장운행이 실시된다. 그러나 전면실시는 내년 4월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철도청 수도권전철운영단은 29일 “2004년 4월 개통 예정인 서울∼부산간 경부고속철도의 공사 때문에 연장운행 전면실시가 당장은 힘들다”며 “고속철도 공사와 관계가 없는 일산선과 안산선의 경우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9월 중에 연장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규찬 수도권전철운영단장은 “연장운행을 전면 실시할 경우 밤에만 이루어지고 있는 고속철도의 공사시간이 줄어들어 개통 일자를 맞추지 못한다”고 말했다.

경부고속철도 중 서울∼시흥 구간은 기존의 철도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철도를 개량하는 공사가 야간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더구나 경인선과 경부선 경원선이 지나는 용산역도 민자역사 공사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도청은 일단 일산선과 안산선에서만 연장운행을 실시하고 나머지 구간은 내년 4월 이후 실시하기로 최근 내부방침을 정했다.

서울 지하철(1∼8호선)은 작년 12월부터 연장운행을 실시했다. 그러나 철도청이 운영하는 구간은 연장운행에서 제외돼 왔으며 올 4월 최대 쟁점인 인력충원 문제에 대해 노사가 잠정 합의한 이후 연장운행 실시시기를 조율해 왔다. 연장운행이 실시되면 서울역∼수원 구간의 경우 서울역 막차의 출발시간이 현재 오후 11시 10분에서 오전 0시 10분으로 1시간 연장된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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