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여름특집]텐트치고 밥해먹고… “자연을 느껴봐”

  • 입력 2003년 6월 23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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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서울 영등포점에서 한 가족이 레저테이블에 앉아 코펠, 석쇠 등 캠핑 용품을 살펴보면서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공 홈플러스
홈플러스 서울 영등포점에서 한 가족이 레저테이블에 앉아 코펠, 석쇠 등 캠핑 용품을 살펴보면서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공 홈플러스
《6월 말, 몸은 사무실에 있지만 마음은 바다로 향하기 일쑤다.

달력에 칠해놓은 휴가 날짜는 커 보이기만 하고….

이번 여름휴가 때는 배낭 메고 캠핑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캠핑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운 성수기 콘도예약 문제를 해결해 준다. 더구나 야외에서 숙식하며 대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도 있다. 따로 캠핑 용품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장만해 보자. 30만원 정도면 전 장비를 마련할 수 있다. 한번 사 놓으면 평생 사용할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텐트 용품= 텐트는 돔형과 캐빈형(‘가옥형’이라고도 불림) 등 2가지 종류가 일반적이다. 돔형은 주로 3∼5인용의 작은 사이즈로, 캐빈형은 8∼10인용의 대형 사이즈로 이뤄져 있다.

캐빈형은 내부에 지퍼가 달려 있어 지퍼를 닫으면 2개의 방처럼 사용할 수 있다. 돔형에 비해 2배 정도 무겁지만 승용차를 타고 캠핑을 떠난다면 별 문제는 없다.

할인점 가격 기준으로 알피니스트 패밀리 돔(5, 6인용)은 17만8000원, 라페 스크린 캐빈텐트(8, 9인용)는 25만9000원, 라페 스카이투룸(8, 9인용)은 39만원 정도 한다.

매트와 침낭도 하나 정도 구입해 두는 게 좋다. 돌이나 자갈 등이 있어도 매트를 깔면 만사 오케이. 바닥 습기로 인한 추위까지 막아준다.

매트는 대부분 폴리에틸렌 소재로 만들어져 방수 효과가 있다. 크기가 120×200cm 정도여서 2, 3장 여유 있게 준비해야 텐트 바닥에 다 깔 수 있다. 매트 1개 가격은 2만∼3만원 대.

침낭은 오리털 소재로 된 제품이 가볍고 보온효과도 좋다. 일반 침낭은 2만원 정도인 데 비해 오리털 침낭은 5만원 이상 한다.

●취사도구= 캠핑의 참맛은 직접 요리를 해 먹는 데 있지 않을까. 쌀과 야채를 씻고, 국을 끓이고…. 거기에 레저테이블과 파라솔까지 있으면 레스토랑의 근사한 식사 부럽지 않다.

레저테이블은 상품에 따라 의자가 포함된 경우와 아닌 경우가 있다. 의자까지 딸린 ABS 레저테이블은 3만6000원, 알루미늄 롤 테이블은 5만9800원(의자 별도), 알루미늄 콤팩트 세트는 12만5000원(의자 4개 포함)이다.레저테이블에 꽂아 햇빛과 자외선을 가려주는 파라솔은 9900원(36인치)부터 3만6500원(46인치)까지 다양하다.

아이스박스를 살 때는 용도를 따져봐야 한다. 봄에 가볍게 피크닉을 떠날 때는 5∼15L 정도가 적당하다. 하지만 음식물을 잔뜩 준비해 떠나는 여름휴가 때는 50L 이상 대용량이 편하다. 아이스박스 브랜드로는 이글루, 콜맨, 러버메이드 등이 유명하다. 이글루 54쿼터(1쿼터는 0.9L)가 5만9400원, 콜맨 24쿼터 3만8800원, 러버메이드 48쿼터 4만7000원.

코펠은 내부 코팅이 얼마나 돼 있느냐에 따라 일반코펠과 코팅코펠로 나눠진다. 코팅코펠이 일반코펠보다 2배 정도 더 비싸지만 그만큼 오래 쓸 수 있다. 라페 일반코펠(6, 7인용)은 2만1000원, 라페 코팅코펠(6, 7인용)은 4만2000원.

●기타 용품= 여름 캠핑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게 바로 모기약.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면 다음날까지 피곤이 쌓인다.

가볍게 이용하기로는 몸에 뿌리는 모기약이 제격이다. 한국 크로락스의 마이키파(2600원)나 한국존슨의 오프(3300원) 등이 대표적인 제품. 피부 자극이 없는 아기용 제품(배서 베이비 가드 등)도 눈에 띈다.

건전지를 사용하는 휴대용 전자모기향은 1만∼1만5000원이면 살 수 있다. 이외에도 모기가 싫어하는 음파를 내보내는 휴대형 초음파 모기 퇴치기, 전자기장이나 고주파를 이용한 제품 등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가격은 1만원부터 4만원까지.

조명구로 머리에 쓰는 헤드랜턴을 장만해 두면 편리하다. 밝기는 전구가 좌우하는데, 일반 전구보다 할로겐전구가 3배 정도 멀리 볼 수 있을 정도로 밝다. 하지만 전력소모가 많아 건전지를 자주 갈아줘야 한다는 게 단점.

텐트 안에 걸어두는 조명구도 다양하게 나왔다. 일반 걸이등은 6000원, 형광 걸이등은 2만1000원.

(도움말:현대백화점,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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