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민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38)는 요즘 어렸을 때 테니스를 배운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일이 바쁠 때 하루 3, 4시간밖에 못 자서 오는 체력 문제를 해결해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스트레스도 날려주기 때문이다. 그는 금요일 저녁엔 서울 잠원동, 토요일엔 …
올해로 환갑을 넘긴 김동해 씨(61)는 무등산 달리는 재미에 빠져 있는 트레일러닝(산악마라톤) 마니아다. 1999년 마라톤에 입문한 뒤부터 산을 달리며 심폐 지구력과 체력을 키웠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후에는 면역력을 키우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마음의 안정을 찾고…
“노르딕워킹, 한마디로 얘기하면 100세 시대에 가장 잘 맞는 운동입니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치매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도 최고죠.” 김경태 (사)노르딕워킹 인터내셔날코리아 대표(49)는 ‘노르딕워킹(Nordic Walking)’ 전도사다. “노르딕워킹은 일반 걷기에 비…
근육을 키우는 웨이트트레이닝이 ‘코로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까? 그동안 유산소운동이 우울증에 도움이 되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나왔지만 근육운동이 정신적인 도움이 된다는 결과는 흔치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신발은 기능보다 발에 딱 맞는 게 중요합니다.” 정민호 러너스클럽 이대점 대표(52)는 열정적인 스포츠 마니아이면서 달리는 사람들에게는 ‘맞는 신발 골라주는 남자’다. 1990년대 말부터 마라톤과 트레일러닝(산악마라톤), 철인3종(트라이애슬론)을 즐기며 직접 경험하고, 주위로부…
김영달 씨(86)는 올해부터 30년 전쯤 시도했다가 그만둔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종주에 다시 도전한다. 그는 당시 한라산을 오른 뒤 남도에서 임진각, 강원도 고성까지 국토 종주를 4번이나 했다. 휴전선이 가로막고 있어 백두산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언젠간 갈 수 있다는 꿈이 그를 …
회사원 신은미 씨(28)는 새해 첫 일요일인 3일 북한산을 달렸다. 우이령탐방로에서 시작해 도봉산역까지 26km. 가파른 능선을 오르내리고 소나무 잣나무 참나무 떡갈나무 등 다양한 나무와 바위, 개울을 지나 달리다 보면 4~5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산야를 달리는 트레일러닝(Trail-…
“평생 이렇게 함께 달릴 겁니다.” 신축년 소띠 해 첫날인 1일 서울 도림천 일대에서 열린 공원사랑마라톤에 양만석-김정자 씨 부부가 등장했다. 양 씨는 호적엔 1938년 생으로 돼 있지만 실제론 1937년 생으로 올해 만 84세가 된다. 김 씨는 1942년 생으로 79세다. 두 …
1990년대 중반 고시공부 한다고 경기도 양평 산속에서 살았다. 당시 ‘고시생들’은 공부한다는 핑계로 산속 고시원에 틀어박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끼리끼리 모여 술도 마시고 놀았다. 공부를 더 잘한다며 운동도하고 산책도하고…. 어느 순간 공부보다는 운동을 더 많이 해 ‘운동선수’로 …
변비로 40여 년을 고생한 이경자 전 한국폴리텍대 귀금속공예과 교수(58)는 지난해 7월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서핑을 하다 쾌변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하이컨디션(HiCondition)국민운동본부’를 찾았다. 하이컨디션은 ‘황금똥’을 누어 몸의 컨디션을 최고로 만든다는 의미다. 이…
#1. 등산 마니아인 윤종빈 크로스 커뮤니케이션스 이사(54)는 올 7월 오른쪽 발목에 통증이 와 정형외과를 찾았다. 아킬레스건염. 약을 복용하고 조심했더니 괜찮아졌다. 하지만 지난달 다시 통증이 생겨 다른 정형외과를 찾았는데 역시나 아킬레스건염 진단을 받았다. 과도한 운동이나 과체중…
어릴 때부터 스케이트도 탔고 수영도 했다. 테니스도 쳐봤다. 부모님이 “시간을 내 운동해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없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운동을 즐기기 시작한 것은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2012년도부터였다. 대학입시…
어릴 때부터 비실이었다. 중학교 때부터는 허리 통증을 앓았다. 28세에는 어지럼증세까지 겹쳤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 일찌감치 운동에 발을 들였다. 달리기도 했고 축구를 하고 테니스도 쳤다. 15년 전부터는 헬스클럽에 등록해 웨이트트레이닝도 시작했다. 하지만 공무원으로 일하며 야근을 많…
#1. 권영채 씨(65)는 정년퇴직을 하기 전부터 만든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실행하다가 시니어 모델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6년 전 은퇴하고 가족을 위해 요리를 배우고, 취미로 그림을 그리다 지난해부터는 모델에 도전해 기회를 잡은 것이다. 권 씨는 지난해 9월 남예종예술실…
어수영 씨(62)는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와 시작한 운동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은퇴를 앞두고 전남대 일반대학원 체육학과에서 운동생리학을 공부하며 자신과 같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47세쯤이었다. 키가 177cm인데 체중이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