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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편향 강요’ 논란 인헌고 특별장학…학생들도 긴급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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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편향 강요’ 논란 인헌고 특별장학…학생들도 긴급 기자회견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0-23 11:23수정 2019-10-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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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 관악구 인헌고의 일부 교사가 학생들에게 반일 구호를 외치도록 강요하고 정치 편향 교육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23일 학교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서울시 교육청도 진상조사에 나섰다.

인헌고 학생들로 구성된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이하 학생연합)은 이날 오후 4시30분 학교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연합 결성 계기와 목적, 정치적 강요 피해사례,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학생연합 측은 전날인 22일 교직원에 대한 감사 실시와 지도감독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23일 오전 서울 관악구 인헌고에 본청과 동작관악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20여명을 파견해 특별장학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인헌고 전교생을 상대로 일부 교사의 정치 편향 여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 감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건은 지난 17일 인헌고 일부 교사가 교내 마라톤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반일구호를 외치도록 강요했다는 학생들의 폭로가 나오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교사들이 행사 일주일 전부턴 일본 제품 불매(不買) 구호를 담은 포스터를 제작하게 했다고 학생들은 덧붙였다.

이에 반발한 학생들은 학생연합을 결성하고 행사 다음 날인 18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은 정치 노리개가 아니다”라며 “이것은 더럽고 오염으로 점철된 편향된 정치사상을 알게 모르게 주입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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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수업시간에 반일운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어서 내게 하고, 그것을 평가하기까지 한다. 어느 날은 최근 조국 사태를 거론하며 조국에 대한 혐의들은 모두 가짜뉴스니 믿지 말라는 선동을 했다”고 전했다.

학생연합 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인호 군(18)도 “학교 측에서 사상독재라는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정의로운 학생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교육개혁을 하고자 정의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이는 잘못을 방관하는 게 아니라 비판하고, 개혁해내는 것이라고 감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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