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방어 유도무기 ‘해궁’ 최초 양산…2021년 군함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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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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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이 처음으로 양산단계에 돌입한다. (방위사업청 제공) 2018.12.24/뉴스1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이 처음으로 양산단계에 돌입한다. (방위사업청 제공) 2018.12.24/뉴스1
방위사업청은 10일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유도탄 및 항공기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이 가능한 방어유도탄 ‘해궁’의 최초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는 제12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최초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해궁’ 개발은 미국 레이시온사로부터 도입해 운용 중인 RAM(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을 대체하기 위해 2011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을 주도했다. 개발에는 LIG넥스원, 한화디펜스가 참여했다.

해궁은 해군 함정의 최대 위협인 대함유도탄 및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시 적 함정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돼 유사 무기체계 대비 방어능력이 향상된 대공유도무기로 평가된다.

특히 수직발사 방식을 채택해 전방위 발사가 가능하며 이중탐색기를 적용해 전천후 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여러 위협표적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날 심의·의결로 해궁은 올해 말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양산에 착수해 2021년부터 해군 함정에 순차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올해부터 2036년까지 7500억원이 투입된다.

해궁은 향후 KDX-Ⅱ(한국형 구축함), KDX-Ⅲ(이지스함), LST-ll급 등의 수송함 등에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 회의에선 ‘K1E1전차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도 심의·의결됐다.

‘K1E1전차 성능개량개발 사업’은 노후화된 K1E1전차의 포수조준경을 교체하고 냉방장치· 보조전원 공급장치 등을 신규 장착하는 것으로 방추위는 이 사업을 국내 연구개발로 진행하기로 했다.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38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6200억원 규모다.

아울러 음성 및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무전기를 확보하는 TMMR(전투무선체계) 사업과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사업 관련 안건들도 심의·의결됐다.

TMMR은 지난 7월12일 국방부에서 열린 제12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2020년부터 총 1.4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양산 및 전력화를 추진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

특히 기존 무전기인 PRC-999K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력 무전기로 사용되고 있어,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TMMR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사업의 총사업비는 각각 1조4000억원(2020∼2025년), 5조3700억원(2015∼2023년)으로 계약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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