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주서 ‘봉숭아 꽃잔치’ 열려… “열 손가락에 봉숭아꽃물 들여 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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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봉숭아꽃을 배경으로 한 고향의 향수와 감동을 주기 위한 봉숭아 꽃잔치가 20일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에서 열린다. 충주시 제공
활짝 핀 봉숭아꽃을 배경으로 한 고향의 향수와 감동을 주기 위한 봉숭아 꽃잔치가 20일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에서 열린다. 충주시 제공
‘한여름 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열 손가락 손톱에 봉숭아 꽃물을 들여 보세요.’

활짝 핀 봉숭아꽃을 배경으로 한 ‘봉숭아 꽃잔치’가 20일 오후 1시부터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다목적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봉숭아꽃은 6월 이후부터 피기 시작해 서리가 내릴 무렵에 지는 꽃이다. 현재 이 일대 꽃밭에는 겹봉숭아, 까치봉숭아, 백봉숭아 등이 만발해 있다.

‘충절의 고장 대소원면, 서충주신도시로 빛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봉숭아를 키우고 행사를 마련한 주민 주도형 축제로 준비됐다.

대소원면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농악과 스포츠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충주시립택견단의 택견 시연, 가수 강진과 걸그룹 비타민엔젤 공연, 주민노래자랑, 대소원면 노인회의 9988행복나누미 공연 등이 진행된다. 또 봉숭아 꽃물 들이기와 페이스페인팅, 어린이 글짓기·사생대회도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대소원면 직능단체들이 싸고 맛난 먹을거리를 준비했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도 판매된다. 행사가 열리는 대소원은 원래 이름이 대촌, 대춘이었는데 조선시대에 역원(驛院·조선시대 역로에 세워 국가가 경영하던 여관의 하나)이 생기면서 대소원이라 부르게 됐다고 전해진다.

이순식 봉숭아꽃잔치추진위원장은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봉숭아꽃도 보고 체험도 즐기며 봉숭아꽃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소원면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주 대소원면#봉숭아 꽃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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