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장관 “‘돼지열병’ 연천, 대단히 위험한 시기…강원, 방역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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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1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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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양구·인제·고성에 돼지열병 방역 강화…3주간 매주 정밀검사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국내서 1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된 경기 연천군과 관련, “지금까지 발생양상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연천지역은 대단히 위험한 시기”라며 “이 지역 대책에 대해 협의 중에 있고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ASF 상황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연천과 연접지역인 고양·동두천·양주·포천·철원은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연천을 포함한 발생지역과 완충지역간 경계지점에 있는 주요도로와 하천 등을 군 제독차량, 지자체 소독차량 등을 총동원해 철저히 소독해 달라”고 주문했다.

접경지역인 화천·양구·인제·고성 등 강원도 4개 시군에 대해서는 “방역 조치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4개 시군의 모든 농장 32곳에 대해 3주간 매주 정밀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장별 울타리 설치 상태를 점검하고 기피제를 추가 살포할 계획이다. 도축·사료·분뇨 등 축산관련 차량은 등록 후 지정시설만 이용토록 통제한다.

김 장관은 각 지자체에는 “차량 이동이 많은 전국 71개 도축장에 대해 월 1회 정기적으로 환경검사를 실시해 달라”며 “축협·축산단체 등과 협력해 농가가 방역 기본수칙을 준수하도록 적극 독려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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