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학생 11% “아파서 결석” 일반가구 2배… 장기결석은 3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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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아파서 학교를 결석하는 비율이 일반가구 학생의 2배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아동종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에 아프거나 건강이 좋지 않아 하루 이상 학교에 결석한(병결석) 아동(9∼17세)은 6.8%로 나타났다. 이 중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의 병결석률은 11.4%에 달했다. 이는 일반가구 아동의 병결석률(6.6%)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이 조사는 올해 1월 7일부터 2월 28일까지 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일반 2500가구와 기초생활수급 등 저소득층 1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질병 등으로 3일 또는 4일 결석한 아동의 비율은 일반가구의 경우 0.7%였으나 수급가구의 경우 2.7%로 3배 이상 높았다. 5일 이상 결석한 경우도 일반가구 0.4%, 수급가구 1.3%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저소득층 아동의 병결석률이 높은 현상을 특정한 이유 탓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저소득층일수록 의료적 문제가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기초생활수급가구#장기결석#병결석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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