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이번엔 거제 거주하는 7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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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5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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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15년 만에 국내에서 첫 콜레라 환자가 나온 가운데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남 거제시 소재 병원에 입원했던 B씨(73·여)에 대한 검사 결과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B씨는 14일 친구들과 교회에서 점심으로 삼치를 먹은 뒤 다음날인 15일 오전부터 콜레라 증상인 심한 설사와 탈수 증세를 보이며 17일 병원에 입원했다.

정밀 검사 결과 검체에서 1군 법정 감영병인 콜레라균이 나와 환자로 확진됐다. B씨와의 접촉자 조사에서 동일한 삼치를 공동 섭취한 11명에 대해서는 지난 24일 콜레라균 검사를 시행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설사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B씨는 건강이 호전돼 24일 퇴원을 한 상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의 지역사회로의 유행 가능성 평가와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콜레라대책반을 편성하고 긴급상황실을 확대 가동 중”이라며 “거제시와 공동 대응을 위해 거제시보건소에 현장대응반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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