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힐러리, 승리 자신 있었다면 2020 대선출마 고려했을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3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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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20년 대선에 이길 가능성이 있었다면 민주당 대선경선 참여를 고려했을 것이라고 지인들에게 말했다고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불출마를 선언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직 뉴욕시장도 비슷한 말을 했다며, 클린턴 전 장관과 블룸버그 전 시장 둘 다 자신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회의를 품고 있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지만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밀렸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종종 공세를 가하면서 이달 초에는 딸과 함께 쓴 책 ‘배짱 있는 여성들’을 발간하고 인지도가 다시 높아졌다. 하지만 지인들 말에 의하면 그는 현재 불출마로 인한 자유를 즐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간부들은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만한 후보가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함께 선거자금 조달 능력에 의심을 받고 있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정작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은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또 다른 잠재적 후보로 여러 인물들이 거론되는데, 이 중에는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과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오하이오)이 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일찍이 대권 불출마 선언을 했었다.

브라운 의원은 NYT에 “민주당 관계자나 기부자들로부터 출마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런 압력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데벌 패트릭 전직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대선 출마를 고려해보라는 요청을 지인들에게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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