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도 출마 가닥… 文정부 靑대변인 모두 차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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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00일 전쟁]
유은혜-김현미 빠진 고양시 유력… 전직 박수현-김의겸 이미 출사표
이번주 비서관급 6, 7명 교체 전망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41·사진)이 4·15총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변인이 출마하게 되면 박수현·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문재인 정부 청와대 1∼3기 대변인이 모두 총선에 나가게 된다.

여권 관계자는 5일 “고 대변인이 총선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운 채 최종 고심 중”이라며 “인지도가 높은 만큼 더불어민주당의 출마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고 대변인에게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 출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변인의 총선행이 확정되면 박수현·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대통령의 ‘입’이었던 참모들이 모두 출마하게 된다. 박 전 대변인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김의겸 전 대변인도 지난달 전북 군산 지역에 출사표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 중 내부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과 주형철 경제보좌관 등의 총선행이 유력한 가운데 정권 출범 때부터 함께한 비서관급 6, 7명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7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올해 신년사에는 한반도 평화와 민생·경제 관련 집권 4년 차 비전이 담길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2일 신년 인사회에서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더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신년사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총선 출마#고양시#문재인 대통령#국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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