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성주참외 내 아이들 먹이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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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갈등]전자파 관련 모임 프랭크스 의장 “레이더 인체-농작물 영향 없어”

미국 공화당 트렌트 프랭크스 하원 의원(오른쪽)이 14일 방미 중인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을 만나 사드 전자파 유해 주장을 일축했다. 백승주 의원 제공
미국 공화당 트렌트 프랭크스 하원 의원(오른쪽)이 14일 방미 중인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을 만나 사드 전자파 유해 주장을 일축했다. 백승주 의원 제공
“사드 레이더 전자파에 문제가 있다면 성주 참외를 내 아이들에게 먹이겠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공화당 트렌트 프랭크스 하원 의원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경북 성주 배치 결정 후 일고 있는 전자파 유해 논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 하원 미사일방어 코커스(의원모임) 및 전자파 코커스 의장이기도 한 프랭크스 의원은 14일(이하 현지 시간) 방미 중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사드 레이더는 인간이나 동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의 강도를 가진 전자파나 마이크로파를 방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백 의원이 전했다. 그는 이어 “사드 전자파는 농작물에도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전자파 밀도가 약하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한국이 직면한 위험은 사드 배치에 따른 게 아니라 북한 미사일이 남한을 타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육군은 사드의 레이더 전자파가 안전거리를 유지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지 않다는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미 육군 항공미사일방어사령부와 전략사령부가 지난해 6월 작성한 이 보고서는 사드 레이더가 5도 이상의 각도로 공중으로 향하기 때문에 전방 90도 축으로 안전거리 100m를 유지할 경우 전자파가 안전거리 밖의 사람과 주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적시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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