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공화당 트렌트 프랭크스 하원 의원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경북 성주 배치 결정 후 일고 있는 전자파 유해 논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 하원 미사일방어 코커스(의원모임) 및 전자파 코커스 의장이기도 한 프랭크스 의원은 14일(이하 현지 시간) 방미 중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사드 레이더는 인간이나 동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의 강도를 가진 전자파나 마이크로파를 방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백 의원이 전했다. 그는 이어 “사드 전자파는 농작물에도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전자파 밀도가 약하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한국이 직면한 위험은 사드 배치에 따른 게 아니라 북한 미사일이 남한을 타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육군은 사드의 레이더 전자파가 안전거리를 유지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지 않다는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미 육군 항공미사일방어사령부와 전략사령부가 지난해 6월 작성한 이 보고서는 사드 레이더가 5도 이상의 각도로 공중으로 향하기 때문에 전방 90도 축으로 안전거리 100m를 유지할 경우 전자파가 안전거리 밖의 사람과 주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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