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보다 2분 빨라진 것으로 1992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위험한 수준이다. 환경위기시계는 지구 환경파괴가 진행됨에 따라 환경전문가들이 느끼는 인류 생존의 위기감을 시간으로 표시한 것으로, 12시를 인류의 생존이 불가능한 시간으로 규정했다. 9∼12시는 ‘매우 불안’, 6∼9시는 ‘꽤 불안’한 상태를 의미한다. 1992년 첫 조사 때는 7시 49분으로 시작했다.
올해 환경위기시계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문가들은 한국을 포함한 81개국 732명으로 이들은 환경오염에 따른 지구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68%)를 꼽았으며 물 부족, 식량 문제, 산림 훼손, 사막화, 생물 다양성 문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환경위기시계는 지난해보다 2분 느려진 9시 26분으로 조사됐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