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환경시계 9시33분…지난해보다 2분 빨라져 ‘가장 위험’

  • 입력 2008년 9월 17일 03시 02분


환경재단은 전 세계 환경오염에 따른 위기 정도를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계’가 올해 9시 33분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분 빨라진 것으로 1992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위험한 수준이다. 환경위기시계는 지구 환경파괴가 진행됨에 따라 환경전문가들이 느끼는 인류 생존의 위기감을 시간으로 표시한 것으로, 12시를 인류의 생존이 불가능한 시간으로 규정했다. 9∼12시는 ‘매우 불안’, 6∼9시는 ‘꽤 불안’한 상태를 의미한다. 1992년 첫 조사 때는 7시 49분으로 시작했다.

올해 환경위기시계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문가들은 한국을 포함한 81개국 732명으로 이들은 환경오염에 따른 지구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68%)를 꼽았으며 물 부족, 식량 문제, 산림 훼손, 사막화, 생물 다양성 문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환경위기시계는 지난해보다 2분 느려진 9시 26분으로 조사됐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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