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선택’ 공식으로 만든다

  • 입력 2008년 4월 22일 02시 52분


▽EBS ‘다큐10-놀라운 과학의 비밀’(오후 9시 50분)=과학의 날을 맞아 5부작으로 선보이는 생활 속 과학이야기. 이날 방영되는 두 번째 편의 제목은 ‘완벽한 삶을 위한 선택의 공식’이다. 영국의 BBC에서 지난해 방영됐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가지의 선택을 한다. 물론 본인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선택을 하고 판단을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학자들의 주장은 다르다. 우리는 왜 그런 선택을 하고 우리의 선택은 어떤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좀 더 이성적인 선택을 위해서는 어떤 점을 명심해야 할까.

수학자 가스 선뎀이 개발한 공식은 일상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선택들을 도와준다. 그는 선택의 여러 변수들을 수치화하고 공식을 만들어낸다. 방송에 출연한 네 명의 남자는 공식에 따라 여자 친구를 찾아나선다. 마술사인 피퍼 퍼민과 신경과학자인 베네데토 디 마르티노는 우리의 판단이 감정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뇌출혈로 전두엽에 손상을 입은 경우를 통해 우리가 간단하게 내리는 선택이 얼마나 복잡한 과정인지 보여준다.

인지과학자인 라즈 홀과 페터 요한슨의 주장은 우리의 뇌가 우리를 속이고 인간은 자신이 내린 결정을 정당화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또 우리의 선택이 잠재의식을 통해 조작될 수 있다거나 모든 인간에게 예지능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도 소개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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