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서민대출 받기 쉽지않아… 고용위기지역 불법사금융 피해

경남 창원에서 음식점을 하는 40대 안모 씨(여)는 지난해 11월 서울행 고속버스 표를 끊기까지 한참 고민했다. 서민금융박람회가 서울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터미널에 갔지만 버스비는 안 씨에게 큰돈이었다.
그가 박람회에 가게 된 건 ‘일수 이자’ 때문이었다. 조선업 불황으로 장사가 안돼 가게 유지비조차 안 나오자 1년 전 사채를 빌려 쓴 게 화근이었다. 원금 500만 원이 이자를 합쳐 2000만 원으로 불었다. 가게 하루 매출이 약 20만 원인데 일수로 15만 원을 내고 나면 생활비조차 부족했다. 얼마 전 빚 독촉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고등학생 두 아들 때문에 마음을 다잡던 참이었다. 안 씨는 “하루하루 불어나는 일수 이자가 숨통을 조였다. 악순환을 끊고 싶었지만 창원엔 상담하고 구제 방법을 물어볼 곳이 없었다”고 했다.
조은아 achim@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 군산·목포=김형민 / 장윤정 기자
敵 전투기 ‘패닉’ 일으키는 ‘전자전기’ 도입 좌초 위기
“무력 통일 천명 北, ‘나토식 핵 공유’로 대응해야”
안철수 “천안함 용사들 죽음 홀대하는 나라가 나라냐”
80, 90대 독자의견 가득찬 일본 신문 투고란 [서영아의 100세 카페]
조국 “윤석열, 수사·기소 분리 찬성”…尹측 “수사폐지 찬성한적 없어” 반박
“배달 늦었다고…” 女배달원에 성적 모욕·욕설한 고객 논란 [e글e글]
Copyright by dong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