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간호사, 리비아 떠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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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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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없이는 여행도 못간다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총애’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출신 간호사가 카다피 원수의 곁을 떠났다. 카다피 원수 전담 간호사 갈리나 콜로트니츠카 씨(39·사진)는 다른 리비아 거주 우크라이나인 120여 명과 함께 27일 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공항에 도착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앞서 콜로트니츠카 씨의 딸인 타티야나는 “어머니가 리비아의 유혈사태에 큰 충격을 받아 곧 키예프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콜로트니츠카 씨는 9년 전부터 다른 우크라이나 출신 간호사들과 함께 카다피 원수를 간호해 왔다. 간호사들이 모두 우크라이나인인 것에 대해 타티야나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카다피는 리비아 여자를 믿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외교문서에는 “카다피는 ‘관능적인 금발’로 묘사된 콜로트니츠카 없이는 여행도 할 수 없을 만큼 그녀에게 심하게 의존하고 있다. 그녀는 카다피의 일상을 아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적혀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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